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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조원대 매각 딜 '막바지'...임직원간 매각 위로금,격차 "100배(?)" 잡음

 

【 청년일보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상위 그룹에 속하는 기업 A사가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내부적으로 임직원간 매각 위로금 배분방식을 둘러싸고 적잖은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사는 수조원대에 달하는 규모로 매각이 추진 중으로, 이르면 연내 인수합병(M&A)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수조원이란 천문학적 규모의 매각 딜 성사에 따른 임직원간 매각 위로금의 격차가 무려 10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굴지의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기업 A사는 글로벌 산업 가스 기업인 B사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사는 A사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양사간 인수협상이 진행되면서 A사는 매각에 따른 위로금을 채정했다. 문제는 불과 수십명의 임원들에게는 총 200억원을 책정한 반면 수천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는 불과 63억원 수준의 위로금을 책정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단순 계산하면 임원 1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을 지급 받게 되는 반면 직원들은 인당 1000만원 가량인 셈이어서 임직원간 위로금 격차가 극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내부적으로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이 같은 위로금 책정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특정 임원에게 위로금이 과도하게 책정, 지급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을 매각할 경우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용 불안정에 따른 보상 차원이며, 임직원간 책정 기준은 회사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A사의 경우 임직원간 위로금 격차가 비상식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직원들의 허탈감을 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A사 직원들은 B사로 인수가 완료된 후 고용보장 여부 및 처우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일보는 위로금 논란에 대한 A사의 입장을 물었으나 A사의 한 관계자는 "자신은 모르는 내용이다"면서 전한 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후에도 A사측은 매각 위로금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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