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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혁號 대명소노그룹, 아태지역 사업 확대..."글로벌 레저 기업 도약"

소노인터내셔널, 태국·인니 호텔 15곳 인수…해외 사업 확장
올해 3월 괌 골프장 리브랜딩...해외 레저 포트폴리오도 강화
티웨이항공, '트리니티 항공'으로 전면 리브랜딩…새로운 도약
항공·숙박·여행 통합 서비스 구축…"글로벌 시너지도 본격화"

 

【 청년일보 】 서준혁 회장이 이끄는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레저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숙박·여행을 아우르는 종합 레저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체인 '크로스 호텔앤리조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의 리브랜딩을 통해 항공·숙박·레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여행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 대명소노그룹, 아시아태평양 호텔·리조트 인수..."오는 2029년까지 10개 추가 확장"


3일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크로스 호텔앤리조트(Cross Hotels & Resorts)'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여행 기업 플라이트센터트래블그룹(Flight Centre Travel Group, FCTG)이 소유한 크로스 호텔앤리조트의 태국 및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태국 방콕·치앙마이·파타야, 인도네시아 발리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15개 호텔·리조트(1천507개 객실)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


크로스 호텔앤리조트는 '크로스(Cross)', '크로스 바이브(Cross Vibe)', '크로스 콜렉션(Cross Collection)', '어웨이(Away)', '루멘(Lumen)' 등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호텔부터 휴양형 프리미엄 리조트까지 폭넓게 갖춰 일반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럭셔리 고객층까지 포괄하는 브랜드 경쟁력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크로스 치앙마이 리버사이드 리조트'는 모던한 디자인과 프라이빗 풀빌라를 갖춘 리조트로, 지난 2023년부터 '미쉐린 가이드 태국' 호텔 부문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는 2028년 발리 세미냑 해변에 개관 예정인 '엘르 리조트 앤 비치 클럽 바이 크로스 콜렉션(ELLE Resort & Beach Club by Cross Collection)'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엘르(ELLE)'와 진행한 프로젝트로, 발리 세미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휴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10개 호텔·리조트를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그룹은 지난 2019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미국 워싱턴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 뉴욕 '33 시포트 호텔', 지난해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과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글로벌 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 "호텔·항공 이어 골프장까지"…'하늘·땅' 잇는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이번 인수로 대명소노그룹은 호텔사업뿐 아니라, 레저·항공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사업을 하나로 잇는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괌의 골프장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Onward Mangilao Golf Club)'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Onward Talofofo Golf Club)'도 인수해 '소노펠리체 CC 괌 망길라오', '소노펠리체 CC 괌 탈로포포'로 리브랜딩하는 등 해외 레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항공사업 진출을 통해 '하늘과 땅'을 잇는 글로벌 관광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초 티웨이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항공 부문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편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그룹은 티웨이홀딩스 보유 지분 46.26%(2천500억원 규모)를 인수, 총 지분 54.79%를 확보하며 단숨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 티웨이항공, '트리니티'로 새 출발…항공·숙박·여행 아우르는 글로벌 도약


티웨이항공은 인수 이후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새 사명 '트리니티 항공(Trinity Airways)'을 내세우며 항공·숙박·여행을 아우르는 종합 트래블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며 브랜드 리브랜딩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새 사명 '트리니티(Trinity)'는 라틴어 Trinitas(삼위일체)에서 유래한 단어로,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항공·숙박·여행을 결합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사명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항공기 도장 디자인 및 전면적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유럽, 미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노선과 호텔·리조트 인프라를 결합해 공통 멤버십, 맞춤형 패키지 상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티웨이항공의 매출은 8천248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49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 확충과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노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호텔·리조트 사업과 연계한 항공·숙박 통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크로스 호텔앤리조트' 인수는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노선과 연계해 항공·숙박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동남아 시장을 교두보로 아시아 태평양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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