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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책금융 252조원 공급…"5대 중점분야에 150조원 집중 투입"

첨단·미래산업에 '선택과 집중'…5대 중점분야에 150조원 이상 투입
AI·핵심광물·풍력·반려동물 등 산업 확대…산업 수요 반영 금융 지원
지방 공급 비중 41.7% 확대…국민성장펀드로 연 30조원 추가 지원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내년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252조원으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150조원 이상을 5대 중점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첨단산업과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지방 산업에 대한 금융 공급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24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금융과 산업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공급 실적 점검과 함께 내년 분야별 자금 공급 계획이 논의됐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기관은 내년 총 252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계획치(247조3천억원) 대비 1.8% 증가한 규모로, 정책금융의 과도한 확대는 관리하되 전략 분야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는 방향이다.

 

특히 5대 중점분야에는 올해 목표치인 138조원보다 12조원(8.9%) 늘어난 150조원 이상이 집중 공급된다. 5대 중점분야는 ▲첨단산업에 대한 전례 없는 지원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인내투자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벤처·혁신·기술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 ▲고환율 등 기업 경영애로 해소 등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내년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산업부처와 금융부처, 정책금융기관이 긴밀히 협의해 252조원 규모의 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획에는 부처별 수요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내년에는 핵심광물과 재생에너지(풍력산업)가 신규 중점산업으로 포함되며, 반려동물 생활인구 증가에 따라 농식품 산업 내 동물의약품과 반려동물 산업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정책금융 공급 실적도 비교적 양호했다. 4대 정책금융기관은 올해 5대 중점분야에 대해 당초 목표였던 138조1천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중점분야로 편입된 인공지능(AI) 분야는 당초 계획(5조원)의 두 배 이상 자금이 공급되며 가장 높은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

 

내년부터는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가 본격 시행된다.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비중을 올해 40% 수준에서 오는 2028년 4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으로, 내년에는 41.7% 이상이 지방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정책금융 가운데 약 106조원이 지방 산업과 기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50조원 공급계획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 전반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 중 간접투자 부문(정책성펀드) 7조원에 대한 상세 운용방안도 공유했다. 범용펀드와 함께 스케일업 전용펀드, AI·반도체 산업펀드, 지역전용펀드 등을 조성해 산업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문체부 등 타 부처가 조성하는 펀드와의 매칭 투자도 확대한다.

 

정책성펀드는 민간자금 모집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모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정책금융의 효율적 공급과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해 금융부처와 산업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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