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하나증권은 9일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재개와 더불어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시장점유율(M/S) 향상이 본격화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26년 5G 추가 투자보다는 2028년 이후 6G 투자에 나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주장에 힘이 실렸지만 최근엔 2026년 투자 돌입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그 근거로 "6세대 이동통신(6G)과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이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8∼2030년 설비투자(CAPEX)가 폭증할 수 밖에 없고, 2029년까지 현실적으로 통신사 요금 인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거론했다.
여기에 "주파수 사용면적 정체로 망 품질 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5G 단독망 체제로 진화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불가해 현실적으로 진정한 사물인터넷(IoT)으로의 진화, 피지컬 인공지능(AI) 활성화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요금을 올리고 투자 분담을 위해 2026년 5G SA(단독모드)로의 전환, (5G의 고급화 버전) 5G 어드밴스드(Advanced)의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업계는 5G 서비스에서 LTE 주파수를 활용하는 비단독모드(NSA)를 사용하고 있다.
5G SA는 하나의 물리적 핵심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등이 가능해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히지만,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 통신사 참여가 저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통신 장비·부품에 대한 규제가 올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이 기회를 잃는다면 그 수혜는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입을 것이 자명하다"고 봤다.
이어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다수의 글로벌 시스템통합(SI)을 매출처로 확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 달 5일 LGU+와 SKT, 다음 달 10일 KT가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며 3사 모두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되기에 실적은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KT는 해킹 관련 손실, SKT는 희망퇴직, LGU+는 인센티브 지급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실적보단 배당금 발표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1월 KT와 SKT의 분기 배당금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충족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