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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속 채무 부담 딛고 도약 발판 마련

신세계 회사채 2천억 수요예측에 1.1조 몰려
올해 1분기 내 상환할 회사채만 3천억 달해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 등 투자 자금 부담

 

【 청년일보 】 신세계가 최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유효 수요를 확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3천억원 규모의 채무를 갚기 위한 차환 성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달 21일 제145회 무보증사채 발행 금액을 당초 2천억원에서 2천200억원으로 증액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1조1천400억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천900억원이, 3년물 1천500억원에는 8천500억원이 몰렸다. 이 같은 흥행에 신세계는 2년물 500억원을 700억원으로 늘렸다. 또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천억원까지 발행자금 규모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를 갚는 데 사용된다. 신세계가 올해 1분기 내 상환해야 할 채무는 공모사채 1천700억원과 단기사채 1천300억 원 등 총 3천억원 규모다. 특히 27일은 138-2회 공모사채 1천300억원의 만기일이다.

 

이번에 확보한 2천200억원으로는 상환액의 약 73.33%만 감당할 수 있다. 신세계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지 않으면 나머지 800억원은 신세계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세계의 단기 재무 부담 가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5년 9월말 연결 기준 회사의 단기성차입금은 2조1천113억원으로 총차입금의 40.8% 수준"이라며 "2025년 9월말 연결 기준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6천862억원으로 단기 상환부담이 일정 수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채무 상환 외에도 백화점 투자에 따른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주 신세계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복합쇼핑몰 2028년 개장을 목표로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양수에 4천700억원이 소요한 데 이어 추가적인 지출이 예정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주요 매장(강남, 부산센텀, 본점 등) 리뉴얼, 광주 신세계의 백화점 신축 확장, 인천신세계 송도점을 비롯한 백화점 신규 점포 건설 등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적으로 점포 관련 투자지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투자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신세계가 투자 자금 소요에도 급격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투자 확대가 차입 부담이 이어지지만,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면서 재무부담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세계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6천356억원으로 전분기 6천41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3년 이후 백화점 매장 리뉴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양수, 인천공항 신규 보증금 납입 등의 자금소요로 연결 순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제고된 영업창출현금을 토대로 경상적 투자자금소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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