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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불장에도 'PBR 0.43배'...매일유업 "내실경영 전력"

28일 매일유업 PER 5.53…동일업종 39.5% 수준
호주·중국·영양식 등 주요 자회사 당기순손실 기록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 등 내실경영 통해 극복"

 

【 청년일보 】 한국 증시가 코스피 5천선, 코스닥 1천선을 넘나드는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매일유업의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수익성 하락과 종속회사의 적자 누적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3만5천400원으로, 52주 최고가 4만2천350원과 비교해 16.41% 감소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53배로 동일업종 14.00배와 비교해 39.5%에 불과하다.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3배에 머물러 있다. 매일유업의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의 43% 수준이라는 의미다.

 

다만 매일유업이 자본관리지표로 삼는 부채비율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71.87%로 2024년 말 78.4%보다 6.53%p 낮아졌다. 회사가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해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가 횡보의 배경으로 회사의 수익성 악화를 지목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1조3천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506억원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539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또한 수익성 악화의 핵심 원인은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원재료비 상승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매일유업 원재료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은 2023년 리터당 1천271원에서 2024년 1천343.9원, 2025년 3분기 1천356.34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에 따른 수입 원부재료 매입 원가 상승이 더해지며 매출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자회사들의 실적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매일유업의 주요 종속회사는 2023년에 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매일호주유한회사 89억원, 매일헬스뉴트리션 47억원, 북경매일유업 10억원이다. 특히 중국 법인인 북경매일유업은 2024년 자본이 –33억원으로 2023년 –19억원과 비교해 자본잠식 규모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매일유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성인 영양식 기업 매일헬스뉴트리션과 해외법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며, 시장에서는 회사가 제시한 신성장 전략의 가시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인 리스크도 있다. 저출산 여파에 매일유업의 분유·유아식 사업부문의 생산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5.5%에 머물러 있다. 매일유업은 공시를 통해 "주력 제품의 경쟁 심화 및 지속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 및 신생아 수 감소 추세는 당사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일유업은 주가 부양을 위해 지난해 8월 이미 보유 중인 자기주식 18만 주를 소각했지만, 시장으로부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라는 단기적인 주주환원 조치보다는, 본업의 수익성 회복과 인구 절벽에 따른 구조적 성장 한계 극복이 우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유업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 측면에서는 식물성과 기능성 제품, 푸드서비스 사업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사는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사업·채널 확대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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