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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위기는 기회...현금 흐름 개선하자"

신 부회장 "코로나發 경기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능가할 듯"
현금 확보·비용 효율화 강조…버티는 경쟁력 키운다

 

【 청년일보 】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세가지 방안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6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는 이제 세계적 대유행이 돼 비즈니스 환경을 넘어 일상까지 변화시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다만, 이번 위기도 다르지 않다. 생존을 넘어 우리의 능력을 더 알리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현재의 경영상황을 초불확실성의 '뉴 앱노멀(New abnormal)' 시대라고 평가하면서도 "70년 이상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함께 해내자"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세 가지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신 부회장은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택지는 외부의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거나,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가거나 두 가지 뿐이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로 '효율성'을 제시하며,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신 부회장은 "위기가 오면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현금 확보다"며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보험이자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2008년 4분기 애플이 256억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던 것을 예로 들며 "현금을 통해 불황기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투자금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이 오면 현금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고 주문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말자"며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함이 아니다"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현재 경쟁력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은 과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학철 부회장은 "노력하고 인내하자는 말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도 버티고 견뎌야 할 때는 있고,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장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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