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하나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519/art_1588726112877_4b7fb2.jpg)
【 청년일보 】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키코 관련 배상 요청을 받은 은행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키코 분쟁조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 회신 기한을 재연장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사회 구성원이 바뀌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재연장 요청 때와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며 기업 4곳에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순서다.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가 나온 지 5개월 가까이 됐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각각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분쟁 조정을 수용하고 배상금 지급까지 마쳤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