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520/art_15893281014484_beec60.png)
【 청년일보 】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공급 라이선스를 5개 제약사와 체결하고, 북한을 포함한 보건 체계가 취약한 세계 127개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각) "길리어드가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127개국에서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5개 제약사는 공중 보건 위기를 맞은 국가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렘데시비르가 생산되는 국가에는 북한, 미얀마,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포함됐다.
길리어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거나 코로나19를 치료할 다른 의약품이 승인되기 전까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미 식품의약국(FDA)가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데 이어 약품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앞서 5월 초 "유럽과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적어도 2022년까지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복수의 제약·화학 회사에 권한을 주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라며 "약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초기 임상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감염자의 회복 기간을 31% 가량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