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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융권 주요뉴스] ‘옵티머스펀드’ 400억 환매중단...금감원 검사 돌입 外

 

【 청년일보 】  ◇ ‘옵티머스펀드’ 400억 환매중단..금감원 검사 돌입

 

지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전날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함. 규모는 380억원 수준.

 

해당 펀드는 6개월 만기 펀드로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나 전산용역 관련 매출채권으로 삼는 사모펀드로 알려짐. 하지만, 조사 결과 해당 펀드는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대규모 부실 사모사채가 편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됨.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 규모는 무려 4407억원에 달함.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도 120억 남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밖에 다른 증권사 판매분을 감안하면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펀드들의 남은 잔고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금융감독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 검사 인력을 보내 환매 중단 내역 및 자금 흐름 등을 조사. 현장조사는 통상 2주가량 소요되나 이번 사안의 경우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

 

◇ 신용카드 정보 대량 유출 정황..경찰·금융당국 수사 공조

 

지난해 시중은행 해킹을 시도했던 피의자의 압수물에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돼 금융당국과 경찰이 수사 공조에 돌입.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던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장하드 2개를 입수. 이 외장하드의 용량은 각각 1테라바이트(TB)와 500기가바이트(GB)로, 디지털포렌식 결과 해킹 등을 통해 유출한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된 것으로 확인.

 

일부 언론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1.5테라바이트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외장하드 전체 용량이며 실제 저장된 개인정보 용량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짐.

 

한편 일각에선 경찰과 금감원이 지난 3월부터 수사 협력을 두고 서로 갈등을 빚다가 늑장 대처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됨. 경찰은 금감원에 데이터 분석을 요청했으나 수사 협조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금감원은 경찰 압수물을 분석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주장.

 

◇ ‘공매도 금지’ 연장될까..금융당국, 8월 공청회 개최

 

금융당국은 오는 8월 두 차례 이상의 공청회를 열어 공매도 금지 조치 등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

 

또 이 공청회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보임. 금융권 일각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의 빠른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는 상태.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가지수를 약 9% 높이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음. 개인 투자자들도 공매도 제도를 외국인·기관들에게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 비유하며 폐지 또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적극 개진 중.

 

다만, 증시 부양 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 현재 공매도를 금지하는 국가는 거의 우리나라뿐인데, 해외 주가도 똑같이 급반등한 것을 보면 공매도 금지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임.

 

◇ KB금융,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2400억 투자 유치

 

KB금융그룹과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은 지난 18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외 보유 중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투자 기회 창출에 협력하며, 특히 KB금융은 칼라일의 국내 투자를 적극 도울 예정.

 

이번 제휴와는 별도로 KB금융은 칼라일과 24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 이 협약을 통해 칼라일은 KB금융이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함.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글로벌 선도 투자 기업은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분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

 

◇ 하나은행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92% 압도적 찬성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모바일로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8572명) 중 7936명(92.58%)이 찬성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고 밝힘. 하나은행 노조는 2019년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음.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하나은행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투쟁의 수위를 높일 수 있게 됨. 최악의 경우 총파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나, 코로나 시국을 감안하면 이는 사측은 물론 노조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음.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 후 사측을 향해 “지금도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사측은 노동조합 파괴 행위를 멈추고 2019년 임단협을 포함한 비정상적 경영을 온전하게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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