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에서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에 대해 발표하는 산자야 바티야 UNDRR 동북아 사무소장[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50/art_16075540954163_64dc22.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의 사회, 문화, 보건 등 달라진 삶과 경제 문제에 세계 주요 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서울시는 유엔재해경감사무국(UNDRR)과 공동으로 지난 9일 '2020 서울 국제도시 회복력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재난이 발생한 도시가 회복돼 재난 이전보다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능력을 뜻하는 도시 회복력을 주제로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층 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 도시회복력 발전 방향이 모색되었다.
포럼에서 산자야 바티야 UNDRR 동북아 사무소장은 포럼에서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과 관련 도시 회복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 단장을 맡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민 참여 중심의 공동체 회복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 심리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보이지 않고, 전염성이 있으며, 죽을 수 있고, 잘못된 정보가 존재하고, 걸리면 낙인찍힐 수 있으며, 약이 없다는 7가지를 감염병 재난의 특징이라며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포 관리와 예방에 앞선 선제 대응이 심리 방역에서 중요한 양대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첨단 기술과 회복력 있는 도시 인프라'를 다루는 두 번째 세션에서 기반시설 스마트 유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한 실장은 "국내 기반시설은 1970∼1980년대 압축적 건설로 인해 현재 노후화가 급속하다"며 "선제적 유지 관리가 필요해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제적 유지관리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기반시설의 과거와 현재의 구조·성능 변화를 파악해 지금의 내력 상태를 추정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을 총괄하는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마지막 세 번째 세션 '코로나 시대, 회복력을 향한 도시의 노력'에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코로나19는 어려움도 가져왔지만, 디지털 기술발전 등 우리 생활에 새로운 변화도 안겨줬다"며 감염병이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바이오와 비접촉 기술산업 지원, 디지털 기반 온라인 교육시스템 확충, 취약계층 복지 강화, 디지털 정보격차 방지, 감염병 시설·인력 확충 등을 변화의 과제로 제시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문명대전환으로 도시의 재난 대응도 이전과는 달라야 하며 도시회복력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라며 포럼 주제인 도시회복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심리방역과 기반시설 스마트 유지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책들을 도시회복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하며 해외 13개 도시 참가자들과 이를 공유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