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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고양 '사후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확인

인터콥 행사 참석자들 다닌 교회, 가족 전파 등 연쇄 감염 이어져
4차 전수조사...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92명
원주서 12명 무더기 감염...강원 닷새 만에 확진자 30명대
인천서 55명 코로나19 감염…34명이 확진자 접촉

 

【 청년일보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영국발 입국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04명보다 100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804명 가운데 수도권이 562명(69.9%), 비수도권이 242명(30.1%)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15명, 경기 187명, 인천 60명, 부산 43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1명, 경북 23명, 경남·충북·충남 각 17명, 광주 7명, 전북 6명, 대전 5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7명(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천45명(1천46명에서 정정)→1천5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천33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9명이다.

 

◆서울서 315명 확진…전날보다 줄어

 

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규로 파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15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같은 시간대의 323명보다 8명 적은 수치다. 29일의 365명, 28일 오후 9시 30분까지의 513명과 비교해도 적다. 29일의 경우 24시간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387명이었다.

 

30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체 집계는 다음 날인 31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3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4차 전수조사...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92명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은 모두 837명이다. 이날 0시 기준과 비교해서는 아직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92명으로 수용자(출소자 포함)가 771명, 구치소 직원이 21명이다. 수용자 771명 중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있는 수용자(출소자 포함)는 409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확진자가 345명이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가 각각 16명·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명이다.

이처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교정당국과 방역당국은 이날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4차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조사 결과는 이르면 31일 나올 예정이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교정 당국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수용자와 수용자 가족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용자 가족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19일 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방을 옮기는 과정에서 180여명을 강당에 모이게 하고 새벽 2시까지 영화를 보여주며 대기시켰다. 다수의 밀접접촉자를 한 공간에 모이게 하는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다.

 

◆부천서 집단격리 요양병원 환자 1명 포함 18명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70대 여성 A씨 등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부천 한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던 환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직원 5명과 환자 6명이 잇따라 확진됐으며 이 중 환자 1명은 숨졌다.

A씨의 확진에 따라 해당 병원 관련 확진자는 사망자까지 포함해 모두 12명이 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병원에는 A씨 등 확진자 2명을 포함해 간병인과 환자 등 89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다. 다른 확진자 9명은 코로나19 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A씨를 제외한 이날 부천 지역 확진자 17명 가운데 9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다. 나머지 8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들 18명을 포함해 모두 1천168명이다.

 

◆원주서 12명 무더기 감염...강원 닷새 만에 확진자 30명대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원에서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5일(36명) 이후 닷새 만이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수는 원주 12명, 동해 6명, 춘천 4명, 양구·속초 각 3명, 영월 2명, 철원·홍천·평창 각 1명 등이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1천204명으로 집계됐다

원주에서는 70대 부부와 60대 자가격리자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인과 소모임, 가족 모임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됐다. 확진자 동선 중 하나인 무실동 사우나도 새로운 감염원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엿새간 지역 304번 확진자가 다녀간 뒤 이날 시민 2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사우나 방문자 76명을 검사해 양성인 2명과 재검사인 3명을 제외한 71명은 음성으로 확인했다.

 

동해에서는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머지 3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속초 48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1명은 춘천 13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춘천 13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5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 n차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 확진자 3명 중 1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춘천의 장례식장을 방문했으며 나머지 2명은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구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군청 직원으로 보건당국은 함께 일한 직원 10여 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영월에서는 70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1명은 안산시 65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창 확진자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고등학생과 접촉해 자가격리를 이어오다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홍천 확진자는 양구 확진자와 접촉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해맞이객이 강원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과 경포해변이 있는 강릉시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공무원 1천여 명을 동원해 해변과 주차장 출입구 봉쇄에 나선다.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외지 차량은 회차시킬 방침이다. 사각지대를 통해 해변으로 들어가려는 얌체족을 잡아내기 위해 드론 8대를 동원해 감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설악산국립공원도 해맞이객 방문을 막고자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시적으로 탐방로 입산 시간을 종전 오전 4시에서 오전 7시로 3시간 늦췄다.

 

 

 

◆고양 '사후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확인에 지역 전파 우려

 

영국에서 입국해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다 숨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80대 남성 A씨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A씨와 함께 확진된 가족 3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중 1명이 확진 전에 미용실 이용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 이 2건 중 1건은 고양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사례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았던 A씨는 지난 26일 심정지가 발생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약 40분 만에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기거하던 가족 3명도 이튿날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A씨 외 가족 3명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분석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가족 간에 전파됐을 경우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가족 중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될 경우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들 가족 중 숨진 A씨를 포함한 3명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당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다른 동선이 없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인 B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했으며,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끝난 뒤 확진되기 전까지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동선을 보면 B씨는 확진 4일 전인 지난 23일 일산동구 소재 한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다. 또 성탄절 연휴 전날인 24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혼자 자택 인근 마트에서 30분가량 장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종일 집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에는 가족들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 준비를 하다가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구급차를 불러 일산병원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서 55명 코로나19 감염…34명이 확진자 접촉

 

인천시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5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55명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11명이다. 나머지 10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부평구 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요양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2명이 확진돼 관련 감염자가 36명으로 늘었다.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되면서 23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화군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 중 80대 남성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 감염자로 지난 5일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 28일 확진된 60대 여성도 양성 판정 하루만인 29일 숨졌다.

 

◆김포서 7명 코로나19 감염…6명은 확진자 가족·접촉자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 거주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사우동에 사는 10대 A양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3명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확진자 2명 역시 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동에 사는 30대 B씨와 4살 자녀 C군 등 3명은 관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고촌읍에 사는 나머지 확진자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5명이다.

 

◆전북 6명 추가 확진…고위험시설 주기적검사 행정명령 추진

 

전북도는 30일 도내에서 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의 한 부부는 자녀인 천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정읍에서는 도내 811번 확진자인 배우자와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입국자 1명은 부안 확진자로 분류됐고, 전주와 군산에서도 1명씩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31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익산 모 가정어린이집 13명, 순창 요양원 12명 등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 어린이집과 관련해 확진된 교사의 자녀 친구가 확진됐다. 어린이집발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해당 교사의 자녀 2명이 각각 다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14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도내 '감염 재생산 지수'는 현재 0.8∼0.9 수준이다.

 

지난주 보다 하락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어 계속 올라가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 집단감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급증했다"며 "고위험 시설에 대해 시·군과 함께 주기적인 검사를 하도록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이 강제 사항이기보다는 함께 하는 방역수칙이라고 생각하고 도민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충북 17명 추가 확진…교회·병원 관련 확산세 지속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새로 발생했다.

 

교회, 병원 등과 관련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된 일부 공직자에게는 철퇴가 내려졌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 7명, 음성 5명, 충주·제천 각 2명, 진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50대 A씨 등 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교회 소모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50대 확진자는 대전 732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0대는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자가격리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09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60대 종사자와 40대 환자가 추가 감염돼 지난 17일 이후 연속 감염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음성지역 또 다른 확진자는 대구 확진자의 가족인 3세 아동, 지난 28일 확진된 태국인과 원룸에서 함께 생활한 40대 태국인 2명이다.

 

충주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감염됐고, 진천지역 60대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된 옥천소방서 50대 소방관 D씨와 청주 동부소방서 30대 소방관 E씨를 직위 해제했다.

 

두 사람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종교 모임이나 식사 자리를 일절 금하라는 행정명령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 거주하는 D씨의 배우자는 모 교회 목사이고, E씨는 이 교회 교인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교회 모임에 참석,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두 직원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를 의결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따른 고발 또는 구상권 청구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 같은 공직자들의 일탈로 인한 감염 사례를 막고자 관내 공무원을 도내에만 머물게 하는 '특별 이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따라서 이날부터 도와 시군 공무원들은 도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이 금지되고,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는 사전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58명, 사망자는 23명이다.

 

◆20일 이후 7곳서 72명 감염...교회발 확진 이어진 대전

 

대전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교회 7곳에서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와동 거주 60대(대전 838번)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8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그는 지난 19일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후각 소실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된 816번이 교회를 다닌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가 교회에 간 날 함께 있던 교인 명단을 확보해 검사받도록 했다.

 

당국은 816번과 838번의 감염 경로,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대전 697번 확진 이후 7개 교회에서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전국 곳곳의 집단 감염을 불러온 경북 상주 종교시설(BTJ열방센터)을 매개로 대전 동구 대성동 교회에서 이날까지 모두 34명이 감염된 것을 비롯해 중구 산성동과 대덕구 송촌동 교회에서 각각 11명이 확진됐다.

 

대덕구 비래동 교회에서도 9명, 유성구 지족동 교회에서 2명, 서구 내동 교회에서 3명이 나왔다. 20일 이후 확진된 지역 감염자 14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면 예배 금지 등을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많은 교회 교인들이 확진되고 있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정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적 모임·격리위반·대면예배…제천시 가차없이 고발

 

충북 제천에서 36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가운데 제천시가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대응강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 처가 식구들과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직원 A씨를 전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특별방역대책 기간 노인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 주야간보호센터 종사자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 당국의 행정명령을 어겼다.

 

시는 또 누적 확진자가 6명인 모 보험회사 지점장을 지난 24일 같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소속 직원이 근무 중 감염병 유사 증상이 발현(의사환자)했음에도 격리 등 조처하지 않았고, 법률상의 감염병 신고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관리인, 경영자 등이 감염병 발생 관련 신고 의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13일에는 교회 모임에 참석하고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를 속인 확진자를 역학조사 방해 관련해 고발했다.

 

이 모임 자체도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이나 행사 등을 금지한 시의 집합 제한 행정명령에 위배된 것이어서 참석자 전원이고발 조처됐다.

 

시는 교회에 대한 자체 집합 금지 행정명령 기간(13∼20일) 대면 예배를 진행한 4개 교회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했다.

 

이 가운데 남현동의 D교회는 비대면 예배가 원칙인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2차례 대면 예배를 진행해 과태료 부과와 함께 2차 고발될 예정이다.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제천은 김장모임 발 확진자 4명이 처음 확인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36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김장모임, 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종합병원 간병인, 교회, 보험회사 관련 집단 또는 연쇄 감염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까지 이 기간 2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8명이 사망했고, 완치자 외 65명이 전담 병실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16명 추가 확진…확진자 접촉 사례 다수

 

경남에서 29일 저녁부터 30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감염자 수는 진주 6명, 창원·사천·진주 각 2명, 거제 ·함안·하동·김해 각 1명이다.

이들 중 15명은 가족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83명(입원 280명, 퇴원 999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는 23명으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규모 집단발생이 32%, 기타 16%, 해외 방문 2%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의 식당이나 목욕시설,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도는 지금의 확산 추세를 더욱 진정시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지역별, 업종별로 방역단계를 높일 방침이다.

 

방역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과태료 등 행정 처분과는 별도로 해당 지역의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해 2.5단계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업종에 대해서도 업종별 집합 금지 등 선제 조처를 할 방침이다.

 

최근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발생률이 높은 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단검사팀'을 운영하는 등 방안으로 의료진 감염을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대책으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이 설 명절 전에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특별보증과 내년도 경영안정 사업 1분기 신속 집행도 추진한다. 이밖에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과 '착한 임대료 운동' 지속해서 진행한다.

 

김경수 지사는 "연말연시 모임을 비롯해 해맞이, 해넘이를 위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다가오는 2021년 새해, 코로나19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도와 시·군 방역 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서 인터콥 관련 하루 30명 확진

 

울산에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연쇄 감염이 확산, 지역 내 확진자가 45명까지 늘었다.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들이 개별적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교인들과 접촉하고, 그렇게 감염된 교인들의 가족 간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으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에만 오후 7시까지 639번부터 673번까지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30명이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오후 2시와 7시 등 3차례에 걸쳐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때마다 인터콥 관련 6명, 7명, 17명이 추가되는 등 확진자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은 인터콥 관련 확진자의 가족, 같은 교회를 다닌 접촉자, 접촉자의 가족 등으로 파악됐다. 애초 인터콥 행사에 참석한 10대와 10세 미만을 위주로 확진자가 많았지만, 가족·지인 간 전파로 이어지면서 부모는 물론 80대 노인까지 감염되는 등 확진자 연령대도 넓어지고 있다.

 

우선 인터콥 울산지부가 이달 19일 자체 행사를 개최한 장소인 제2울산교회와 관련해 647번(50대·울주군)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647번이 다니는 A교회에서 전날 확진된 636번과 637번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2울산교회를 다니다가 앞서 확진된 630번의 가족(641번)도 확진자로 추가됐다. 시는 제2울산교회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와 집합 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30일 발령했다.

 

인터콥 행사에 참석했던 628번의 가족 3명(644∼646번)도 모두 확진됐는데, 이 가족이 다니는 B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 6명(648∼653번)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그중 1명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42라인이 30일 오전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밀접 접촉자 9명을 포함한 총 72명을 검사 대상자로 분류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소독을 마치고 오후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시는 이날 오후 7시에 655∼671번 17명이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써 인터콥 관련 집단·연쇄 감염 확진자는 전날 15명, 이날 30명 등 총 45명이 됐다.

 

◆포항 구룡포발 확진자 2명 추가…현재까지 33명

 

경북 포항 구룡포읍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다. 포항시는 30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2명이 구룡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남구 구룡포읍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까지 구룡포에 살거나 연쇄 감염된 주민은 모두 31명이다.

 

구룡포읍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포항시는 구룡포읍민과 실거주자, 영업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구룡포시장은 지난 29일부터 자체 폐쇄에 들어가 다음달 1일까지 영업하지 않기로 했다. 구룡포읍과 호미곶면 미용업소도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네오플' 직원 2명 확진…제주도, 동료 직원 320명 검사 예정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게임 개발사 '네오플'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제주도는 30일 네오플 사옥 같은 층에 근무하는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동료 직원 32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확진자 발생에 따라 네오플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2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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