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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1108명...광주 효정요양병원 이틀간 62명
충북, 누적 111명...음성 1명 꼬리 무는 'n차 감염'
BTJ열방센터 관련 16명 확진...충주, 초등학생 2명 포함

 

【 청년일보 】정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코호트 격리란 1인 1실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일 때 확진자는 확진자끼리, 비확진자는 비확진자끼리 동일한 집단을 묶어 격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양병원 내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완벽하게 분리하지 못하면서 코호트 격리가 오히려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정부는 '3차 대유행' 수준으로 커졌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억제되며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도입하면서 방역 상황 전반에 서서히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31.3명꼴이었다. 직전 1주(12.20∼12.26) 1천17명과 비교하면 85.7명 감소한 것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신규 확진자는 총 65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46명보다는 10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54명만 보면 수도권이 406명(62.1%), 비수도권이 248명(37.9%)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95명, 서울 153명, 광주 68명, 인천 58명, 부산 30명, 경남 27명, 대구 24명, 강원 22명, 충북 19명, 경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8명, 전북 7명, 울산 5명, 대전 3명이다. 전남과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새로 나오지 않았다.

 

◆서울서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 153명

 

서울시는 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3명이 추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인 2일의 185명이나 일주일 전 일요일인 지난달 27일의 180명보다 적은 수치다. 다만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가 이날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강원, 연쇄감염에 25명 신규 확진

 

강원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새로 나왔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원주 7명, 속초 6명, 동해 5명, 강릉 3명, 철원 2명, 평창·고성 각 1명 등 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7명 중 6명이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세인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과 접촉한 배우자, 식당 종업원, 직장동료 등이다. 이로써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 20명과 연쇄 감염자 10명 등 30명으로 늘었다.

 

원주시는 세인교회를 폐쇄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속초에서는 강원 북부교도소 재소자 4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소자들은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이들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이감된 재소자 10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4일 교도소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동해에서도 각기 다른 경로로 5명이 감염되는 등 이날 도내 7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 각 31명과 3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30명 가까이 나오면서 연휴 간 89명이 감염됐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던 시군은 2단계로 올리고, 2단계에 있던 시군은 2주간 연장을 결정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326명으로 집계됐다.

 

◆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1108명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개월여 만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1천108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과 변함없으며 전날보다 126명 늘었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천68명이고 구치소 직원이 40명이다.

 

이 가운데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가 수용자 1천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강원북부교도소의 수용자·직원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이밖에 지난달 포항교도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통계에는 누락됐던 수용자가 1명 추가됐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천62명을 기록했다. 수용자(출소자 포함)가 1천40명, 직원이 22명이다.

 

여기에 동부구치소 관련자의 가족과 지인 등 21명과 지난달 26일 동부구치소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정 판정을 받은 출소자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천84명이다. 법무부는 이들을 확진자 수에 포함하지 않아 방역당국의 집계보다는 적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된 수용자는 총 987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0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

 

◆파주 집단 감염 발생 3곳서 5명 추가 확진...고양시 23명 확진

 

파주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장애인시설, 병원서 모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법원읍 장애인시설에서는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43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문산읍의 한 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1명이 됐다.

또 운정2동에 있는 척추 전문병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달 22일부터 누적 확진자는 66명이 됐다. 파주에서는 3곳 추가 확진자 외에도 8명이 확진돼 이날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에서는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명은 가족 간 감염 8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5명, 지역 내 확진자 접촉 1명, 타지역 주민 3명이며 나머지 6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이날 확진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격리 요양병원서 41명 추가 확진...인천 신규 확진자 97명 발생

 

인천시는 계양구 모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41명을 포함해 모두 97명이 신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지역 내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51명이며, 3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8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모 요양병원에서는 전날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원 7명이 확진된 뒤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4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 중 입소자가 28명, 직원 17명, 기타 3명이다.

이 병원 직원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층짜리 건물의 1∼3층을 쓰고 있는 이 병원은 36개 병실에 113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에는 당초 직원 75명과 입소자 72명 등 총 147명이 있었다.

 

방역 당국은 병원 전체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차례로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주야간보호센터에서는 3명이 확진돼 관련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군·구별 신규 확진자는 계양구 39명, 서구 18명, 부평구 14명, 남동구 9명, 미추홀구 7명, 연수구 5명, 중구 4명, 동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8개 가운데 37개가 사용돼 77.1%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17개 가운데 240개를 쓰고 있어 가동률은 57.6%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11명이다.

 

◆부천서 확진자 접촉자 등 13명 코로나19 양성

 

경기 부천시는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한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30∼70대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20∼80대 확진자 9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39명이다.

 

◆지역 누적 확진자 474명...김포서 2명 코로나19 양성

경기 김포시는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한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4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밀접접촉자와 동선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 교회 관련 35명 추가 확진…누적 59명

 

경기 용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31명(용인 외 지역 거주 4명 포함), 교회 직원 2명, 교회 부설학교 학생 1명, 교인 확진자의 가족 1명 등이다. 

 

지난 1일 부목사 A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A씨의 가족 3명과 목사 부부, 교인, 교회 부설 학교 학생과 교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사흘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방역 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신도와 직원 등 14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오후 1시 현재 105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신도수가 1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교회는 지난달 20일과 27일 용인시의 관내 종교시설 현장점검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

 

시 방역 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올 1월 1일 해당 교회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효정요양병원서만 62명...광주 연휴 사흘간 100명 넘게 확진

 

광주에서 연휴 사흘간 10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새해 시작부터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기존 감염원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요양병원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를 키웠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13명, 2일 26명, 3일 오후 2시 현재 65명 등 사흘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4명이 확진돼 지역 확진자는 모두 1천202명으로 늘었다.

 

이틀간 효정요양병원에서만 입원 환자 53명, 직원 9명 등 62명이 확진됐다. 의사 체육동호회, 광주 기독병원, 에버그린 요양원 등 기존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와 접촉,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방역 당국은 광주 효정요양병원 집단 감염과 관련, 사망자와 추가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요양병원 시설 대응반과 대책 회의를 하고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효정요양병원 관계자가 참여하는 중증 환자 분류 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당국, 의료기관 간 긴밀한 소통으로 중증 환자 발생 시 병상을 보유한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기로 했다. 확진된 입원 환자 53명 중 51명이 본관 2층에서 발생함에 따라 1층 확진자 2명을 2층으로 이동시켰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2층 접촉자 13명은 구간을 분리해 관리하기로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요양병원 특성상 종사자 등이 직업 윤리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고발, 과태료 부과, 운영 중단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누적 111명...음성 1명 꼬리 무는 'n차 감염'

 

충북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나 소규모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도내 교인들에게 신속한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있는데, 자칫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기름을 붓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도와 시·군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소규모 교회를 통해 감염된 도내 확진자는 무려 111명에 달한다.

 

충주시는 이 센터와 관련한 연쇄 확산을 우려, 전날 2천7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는데 17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제천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소규모 교회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이후 22일간 109명이 확진됐는데, 시는 이들 중 28명이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전문인국제선교단 '인터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직 6명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5개 교회의 교인·가족 등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보육시설 관계자가 확진됐는데, 소규모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교인·가족 검사에서 확진 판정된 보육시설 관계자를 포함, 총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한 것인데, BTJ열방센터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상주시에서 넘겨받은 BTJ열방센터 관련자 118명의 명단을 각 시·군에 통보, 진단검사를 추진 중이다.

 

청주 39명, 충주 28명, 제천 31명, 보은 9명, 음성·단양 각 3명, 옥천·진천 각 2명, 괴산 1명이다. 이들이 이 센터를 간 시기는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 사이여서 2주의 잠복기가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지역사회 감염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관련자들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천안 식품판매점 관련 외국인 2명 추가 확진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 판매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 병천면 외국인 식품 판매점과 관련, 외국인 2명(천안 705∼70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2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 당국은 간단한 조리시설과 당구대, 의자 등이 갖춰진 병천면 식품 판매점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모이면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천안에서는 가족 간 접촉 등으로 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모두 2명의 신규 감염자도 나왔다.

 

◆아산 4가족 11명 코로나19 확진...수원 교회 연수 복귀 후 확진

 

충남 아산지역 주민 4가족 11명이 교회 연수를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3일 아산시에 따르면 연수 중 강릉 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아산시민 4가족 11명(아산 216∼226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 강릉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원까지 한 차를 타고 왕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의 또 다른 가족 4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회와 관련, 지난해 12월 30일 교회 관계자 A씨가 감염된 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BTJ열방센터 관련 16명 확진...충주, 초등학생 2명 포함

 

충주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은 이 지역 3개교 학생·직원 1천227명을 포함, 총 2천76명에 대해 전날 이뤄진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10대 미만 1명, 10대 6명, 20대와 30대 각 1명, 40대 3명, 50대 4명인데, 초등학생 2명이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0대 1명의 역학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최근 BTJ열방센터 관련 양성 판정이 이어지며 새해 첫날인 1일 8명에 이어 2일 12명이 확진됐다. 3일까지 사흘간의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이 센터를 고리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충주시는 상주시에서 넘겨받은 BTJ열방센터 관련자 명단에 포함된 28명에게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충북도 역시 이 센터 종교 교육에 참석한 도민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최근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확산세를 조속히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 검사와 격리, 방역 소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28명 추가…BTJ열방센터 관련 2명 확진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들 중 6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지역별로 진주 9명, 창원 6명, 하동 4명, 거제·양산 각 3명, 김해·사천·함안 각 1명이다.

 

창원에서는 확진자 11명이 나온 교회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 한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 2명도 확진됐다. 이 학교 교직원 및 학생 17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 누적 24명이다.

 

거제 해수보양온천과 스크린골프장 관련 확진자도 각 1명씩 추가됐다. 해수보양온천 누적 확진자는 33명, 거제 스크린골프장 관련은 16명이다.

 

김해에서는 다수 확진자가 나온 건강기능식품 영업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하동 확진자 1명은 경북 상주 선교 시설인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다. 지난해 11월 6∼7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도내 BTJ열방센터 훈련생과 참석자는 123명이다. 이들 중 2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0명에 대해서는 소재지를 파악해 검사할 예정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406명(입원 321명, 퇴원 1천81명, 사망 4명)이다.

 

◆ 부산,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확산세 계속

 

부산에서는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와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면서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이날 2천390명을 검사한 결과 3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1천99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 입소자 6명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는 센터 입소자 97명과 종사자 74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로써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10명은 가족 간 전파 사례로 확인됐다. 1천973번은 1천954번, 1천974번은 1천813번, 1천977번은 1천536번, 1천979번은 1천502번, 1천980번은 1천942번, 1천985번은 1천96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천653번 확진자의 가족 2명, 1천944번 확진자의 가족 2명도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부산시는 기장군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이 가족 접촉으로 확진되면서 학생, 교직원 등 8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 1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외는 능동 감시 조처됐다.

 

전날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80대 1명과 50대 1명 등 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잇달았다. 방역 당국은 1천984번, 1천986번의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지난 2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1천991번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천987번, 1천989번은 출국 전 검사에서 확진돼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우나·직업재활센터 관련 등 누적 446명...제주 8명 추가 확진

 

제주지역 사우나와 직업재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제주도는 3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명(439∼446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39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29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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