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송파구 천호대교 인근 한강에 얼음 조각들이 떠다니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01600025_2df973.jpg)
【 청년일보 】 이번 한파의 정점은 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라는 '소한'(小寒)인 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중부지방은 차차 맑아지겠다.
본격적인 한파는 6일부터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8일에 정점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수도권 서해안과 전남 동부, 경남 서부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울릉도·독도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울릉도·독도 1㎝ 내외다.
눈이 내리는 곳은 도로가 미끄럽고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에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서해안과 강원산지,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25∼45㎞로 강하게 불겠다.
◆설악산 영하 15.5도…강원 중북부 밤사이 1∼4㎝ 눈
강원도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15.5도, 화천 광덕산 영하 14.8도, 향로봉 영하 14.7도, 양구 영하 12.1도, 화천 영하 9.2도, 철원 영하 9.1도, 인제 영하 8.9도, 춘천 영하 6.3도, 원주 영하 3.5도 등이다.
전날 밤부터 눈이 내린 영서 중북부에는 홍천 4.5㎝, 철원 1.8㎝, 춘천 1.7㎝, 인제 1.2㎝, 횡성 안흥 0.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5도∼0도, 산지 영하 7∼3도, 동해안 0∼3도 분포를 보이겠다.
강원기상청은 "눈이 내린 지역은 도로와 인도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근길 주의...강추위, 눈 쌓인 경기북부
경기북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지고 간밤에 눈까지 내려 출근길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경기북부 지역별 기온은 연천(신서) 영하 11.6도, 파주(판문점) 영하 10.5도, 가평(북면) 영하 10도, 포천(이동) 영하 8.9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 밤부터 눈도 내려 포천(일동) 2.2cm, 연천(신서) 1.4cm, 가평(조종) 1.1cm, 남양주 0.6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 북부는 대부분 눈이 그쳤고, 경기 남부 일부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지역 낮 기온은 영하 4도∼영하 1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에 전날 쌓인 눈이 일부 얼어붙어 위험할 곳으로 보이니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대체로 흐리고 한낮 영하권
전북은 대체로 흐리고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임실·남원 영하 1.3도, 순창 영하 1.2도, 무주 영하 1도, 정읍 0.5도, 장수 0.6도, 전주 1.1도 등을 기록했다. 오전까지 동부 지역에 약한 눈발도 날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0도 사이에 머무르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내일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이라며 "도내에 3∼10㎝, 많은 곳은 20㎝ 이상의 눈도 내리겠다"고 말했다.
◆충북 흐리고 추운 날씨…낮 기온 영하 1∼3도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기온은 청주 영하 4.4도, 충주 영하 2.1도, 제천 영하 2.5도, 단양 영하 1.5도, 영동 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져 6일과 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3~10cm의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한파는 8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1월 7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013324897_74cb2d.jpg)
◆대전·세종·충남, 낮부터 기온 떨어져
대전과 세종, 충남은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추위가 이어지겠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최저기온은 충남 공주 영하 5.1도를 비롯해 당진 영하 5.0도, 청양 영하 4.9도, 홍성 영하 4.7도, 세종 영하 2.5도, 대전 영하 1.5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3∼0도 사이로 예보되는 등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내일(6일)과 모레(7일) 아침 최저기온은 일부 충남내륙(계룡)을 중심으로 영하 15도 내외, 그 외 대부분 지역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눈발이 날리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6∼7일에는 대부분 지역이 3∼10㎝의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은 20㎝ 이상 눈이 내리겠다.
◆경남, 오후부터 찬 공기…서부내륙 눈 날림
경남지역은 출근 시간대 구름이 많고 기온은 -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부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 등 높은 산지나 고지대에서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평년보다 1∼3도 낮겠다.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6일과 7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7일부터는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도 -5도 정도에 머무르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대기가 건조한데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도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부산지방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인공폭포[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014778469_08763a.jpg)
◆울산 구름 많고 건조…오후부터 기온 '뚝'
울산은 구름 많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0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5도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내일 아침부터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모레부터는 더 강한 찬 공기가 내려와 낮 기온도 영하 5도 내외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2일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나흘째 유지되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 비 또는 눈…낮 최고기온 7∼10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해안지역에는 비,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적설량은 1㎝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7∼10도로 전날(9∼11도)보다 조금 낮겠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바람이 초속 7∼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또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에 영향으로 기온이 차차 낮아지겠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