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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적절한 선택"

"소요 자금 규모 미비하고 실적 영향도 제한적"
유통업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오프라인 매장 무용론 제기

 

【 청년일보 】 신세계 그룹 산하 계열사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인수에 나서면서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소비패턴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6일 보고서로 "소요 자금 규모는 이마트 별도기준 자산 규모 15.7조원에 비하면 미미하고, SK와이번스가 BEP 내외를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마트의 호텔 사업 확대의 성적이 부진했고 굿푸드홀딩스 등 미국 슈퍼마켓 투자도 목적과 장기 전망에서 불투명한 양상이라며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인수)소요자금이 적기도 하지만 2019년 이후 지속적인 비효율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며 "차입금은 연간 3천억원 이상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019년에는 13개 오프라인 점포를 유동화했고 2020년에는 마곡지구 부지 매각으로 5천억원 이상 매각 차익을 거뒀다. 올해에는 가양점 매각이 점쳐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특별한 신규 투자가 없다면 2011년 기업분할 이후 최초로 2021년 순현금흐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유통업의 본질이 달라지고 있다"며 영업 자산 효율성 측면에서 부동산보다 일종의 컨텐츠를 보유하는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유통업은 유동인구 기준으로 지리적 위치를 선점하는 부동산업의 성격을 지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화가 가속되고 있다. 부동산업의 성격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풀필먼트 시스템과 같은 물류 인프라만 있으면 굳이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필요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야구단 인수가 스타필드처럼 성공적인 투자가 될지는 미지수라며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앞서 신세계 그룹의 하남 스타필드 투자할 당시 오프라인 쇼핑몰에 1조원대 투자를 강행하는 것을 보며 세간에서 적지 않은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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