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발간되는 천영준 박사의 신간 ‘어른의 교양’[사진=21세기 북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205/art_16124929262808_fe9068.jpg)
【 청년일보 】“‘각자도생’ 시대에 어떻게 ‘건강한 개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희대의 사상가들의 삶을 통해 스스로 찾도록 돕는 책이 나온다.
그 책은 바로 천영준 박사가 저술한 신간 ‘어른의 교양’이다.
21세기 북스는 오는 10일 ‘어른의 교양’이 출간된다고 5일 밝혔다.
저자가 말하는 어른의 교양이란 어른들만을 위한 매뉴얼이나 말로 젠체하며 뽐낼 수 있는 지식을 일컫는 것이 아닌 나이를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품위를 갖고자 하는 사람이 쌓아야 하는 최소한의 소양을 의미한다.
이 책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등 5가지 개념을 ‘생각의 기술’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내 저술했다 구체적으로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철학)’,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법(예술),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역사)’,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정치), ‘심리로 부의 흐름을 읽는 법(경제)’ 등 큰 줄기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저자는 소크라테스, 니체, 석가모니 등 사상가와 호크니, 클림트, 셰익스피어 등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진정한 어른의 교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대의 고전으로 남을 만한 거장’으로 영국 실용주의 정치의 대표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행동경제학의 거두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을 꼽으면서 이들이 실생활 문제를 풀어 나가며 적용한 생각의 기술에 대해 풀이했다.
저자인 천영준 박사는 기업 현장에서 위기관리와 홍보 책임자로 일했던 전문가이다. 그는 연세대에서 ‘경영학’과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하고, 다년간 연세대 강사, 이코노믹리뷰 농업ICT 전문위원 등으로 재직하면서 빅데이터,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오랫동안 강의하고 글을 써왔다. 특히 국제 SSCI(사회과학인용지수)급 저널인 ‘기술예측과 사회변화’ 저널에 사용자 혁신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에너지, 환경분야 학술운동 단체인 ‘지구와 에너지’의 이사 겸 편집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천 박사는 “알고리즘이 매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가 모방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라며 “혼탁한 정보세계에서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적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인문학 고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오랫동안 거장들이 축적해 온 ‘생각의 기술’인 인문학을 읽음으로써 세상읽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기업에서 보도자료를 쓰거나, 작은 기획서를 쓰더라도 명확한 주제의식, 배경 지식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잔기술보다도 풍부한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적 접근을 위한 인문학 지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동안 공동체와 네트워크, 연대의 가치를 중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각자도생 사회에서 어떻게 ‘건강한 개인’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 박사는 “멘토인 척 하는 꼰대들에게 속지 말고, 자기 스스로 정신의 힘을 키워서 어른이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