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병주 서울시 의원이 지난 12년간의 현장 경험과 정치철학을 집대성한 신간 '길을 묻다'(도서출판 새빛)를 출간했다. 광진구 곳곳을 발로 뛰며 '사람이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천해온 정책과 행정의 기록을 풀어낸 책으로, 정치가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전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민주주의의 정신과 공공성의 가치를 배웠고,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에서 정책 실행력과 완결성을 익혔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배움 위에 교육복지 확충, 학교 환경 개선, 주민 편의시설 조성 등 생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경험을 책에 담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사람 중심 철학을 소개하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신념의 뿌리를 돌아본다. 2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춘 전 장관 등과의 인연 속에서 얻은 '현장형 리더십'을 다루고, 구의원에서 시의원으로 이어진 자신의 정치 여정을 정리했다. 3부에서는 광진구의 미래 비전과 교육·복지·안전 등 시민의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길을 묻다'는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한
【 청년일보 】 러시아 그림 전문가 김희은이 러시아 리얼리즘 회화의 역사와 의미를 집대성한 신간 '우리가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를 펴냈다. 2일 출판사 자유문고에 따르면, 저자는 20년 넘게 러시아에서 전시 기획자 및 아트 딜러로 활동하며 트레챠코프 미술관과 푸시킨 박물관의 전문 도슨트로 활약한 경력을 바탕으로, 신간 '우리가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에 러시아 리얼리즘 회화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 농민의 삶에서 발견한 인간 존엄…미술계의 브나로드 운동, '이동파' 러시아 리얼리즘 풍속화는 세계 미술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장르다. 신화나 영웅, 귀족의 초상화만을 그리던 아카데믹 화풍에서 벗어나, 평범한 민중의 삶을 화폭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러시아 풍속화의 아버지'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는 천대받던 농민의 삶에도 인간 존엄의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며 예술가의 시선을 민중에게 향하게 만들었다. 이는 이후 러시아 미술계에 큰 전환점이 됐다. 1871년 이반 크람스코이를 중심으로 결성된 이동파는 러시아 미술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움직임이었다. 이들은 기득권의 부패에 저항하고 러시아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사실주의 화풍을 내세우며, 러시아
【 청년일보 】 휘닉스 파크가 개장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캐릭터 핑구(Pingu)와 협업한 스노우빌리지를 오픈한다. 26일 휘닉스 파크에 따르면, 이번 스노우빌리지는 '휘닉스로 떠나는 핑구의 해피 윈터데이'를 콘셉트로, 남극 이글루 펭귄마을을 구현한 썰매장이다. 핑구는 1986년 스위스에서 제작된 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1990년대 국내 방영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9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는 물론 새롭게 핑구를 접하는 어린 세대까지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IP라는 점에서 30주년 기념 테마로 선정됐으며, 설원의 스키장 환경과 남극 세계관이 어울려 스노우빌리지 테마로 확장됐다. 휘닉스 파크는 이달 21일 스키장 두 개 슬로프를 개장한 후, 추가 슬로프 운영과 스노우빌리지 정식 오픈을 위해 제설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핑구 캐릭터가 적용된 스노우빌리지는 내달 5일 문을 연다. 스노우빌리지 내 키즈 튜브썰매존은 스키장 개장과 함께 먼저 운영을 시작했다. 내달 5일부터는 자이언트 튜브썰매존도 추가 개장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모빌투어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공간 곳곳에는 핑구 대형 조형물과 이글루 포토존이 배치돼 캐릭터 테마 공간을 자
【 청년일보 】 휘닉스 스노우 파크는 오는 21일 개장일로 확정하고, 30주년을 맞은 25-26시즌 개장을 알리는 기념으로 다양한 혜택을 19일 발표했다. 휘닉스는 매년 국내에서 가장 이른 개장을 이어온 스키장으로, 이번 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제설 작업을 본격화해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 시즌을 시작한다. 개장 당일에는 호크 슬로프에서 오프닝 이벤트가 열리며, 스키하우스에서는 '개장빵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포춘쿠키 안에는 호텔 파티스위트 숙박권, 리프트권, 블루캐니언 및 스노우빌리지 입장권 등 10여 종의 경품이 랜덤으로 담겨 있다. 개장일에 한해 현장 구매 리프트권은 권종과 관계없이 3만 원 할인가로 운영된다. 개장 소식이 발표된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 날인 20일 10시까지 단 이틀간 시즌패스 타임세일이 진행된다. 완판으로 종료됐던 1차 시즌패스 판매가로 컴포트 플러스와 시그니처 시즌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휘닉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개장 기대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Insta360 X5 카메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윤철 휘닉스 파크 총지배인은 "30주년을 맞은 25-26시즌은 안전한 슬로프
【 청년일보 】 '가자, 문화관광수도 부산' 정책토론회가 10일 부산 수영구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정연욱 국회의원실 주최, 부산시 후원으로 진행됐다. 좌장은 정연욱 국회의원이 맡았으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학계·청년 창업가·상권·언론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 관광의 체류형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발제 및 좌장을 맡았고, 이철진 동서대 교수, 김해성 부산여대 교수, 강해상 동서대 교수가 부산이 '문화관광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와 전략을 토론했다. 2부에서는 '가자, 문화관광수도 부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부산의 거리 표지판을 모티프로 한 피켓을 참석자들이 함께 들어 올리며 부산이 방문 도시에서 체류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공유했다. 퍼포먼스는 길지 않았지만, '부산은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라는 메세지는 명확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이 관광도시, 문화도시의 티핑 포인트(임계점)을 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 관광객 8.3명이 오면 정주 인구 1명이 느는 효과가 있다"며 "관광객을 늘려 소득 수준과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문화관광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심층 분석한 결과 ▲한국 성인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1.3배로 증가했고 ▲지난해 기준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했으며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의 유병률이 높은 가운데 30·4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이라는 내용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은 34.4%였다. 2015년 26.3%에서 1.3배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 40대 남성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율도 증가해 60대(26.6%), 70대 이상(27.9%)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주관적으로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89.8%가, 남성의 77.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28.2%, 남성의 13.0%가 스스로 비만이라고 답했다. 이에
【 청년일보 】 미국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에딥 구롤 박사팀은 6일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서 뇌출혈 입원 환자 1천600여명의 음주량과 뇌출혈 간 관계 추적 연구 결과, 하루 소주 한 병이나 500㎖ 맥주 2병 정도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출혈성 뇌졸중을 10년 이상 일찍 겪을 가능성이 크게 상승한다는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롤 박사는 "과음이 더 이른 시기에 더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게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며 "뇌출혈 위험이 비교적 낮아도 음주량을 일주일에 3잔 이하로 줄이면 모든 형태의 뇌졸중 예방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뇌내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 등으로도 불리는 뇌출혈은 뇌 내부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뇌출혈 환자의 최대 50%가 사망하고 30%는 중증 장애가 남으며 1년 뒤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3~2019년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 입원한 뇌출혈 환자 1천600명(평균 연령 75세)을 대상으로 CT(
【 청년일보 】 올해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등극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통합우승(2023, 2025년)을 차지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자신의 야구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를 출간한다. KBO리그에서 최초로 선수·단장·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기도 한 염 감독은 오랜 경험과 기록, 연구를 통해 정립한 야구 철학을 책에 담았다. 그는 "젊은 후배들과 아직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한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며 "독자들이 자신의 지금을 돌아보고, 결국 '자신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은 336페이지로 12일 정식 출간된다. 출판사는 웅진씽크빅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탈모를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건강한 관리 문화를 만들려는 흐름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탈모 정보 기반의 소셜커뮤니티 '모아시스(MOASIS)'가 공식 오픈됐다. 15일 모아시스 측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모발 이식, 탈모 치료, 진단 등 실용적인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함께 제공하며, 탈모를 웰니스의 일부로 바라보는 접근을 제시한다. 모아시스는 오픈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을 시작한다. 과거 중년층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대중적 증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전문의들은 "안드로겐성 탈모 등은 유전적 소인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에 따라 발현 시기와 진행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며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커뮤니티 모아시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탈모 전문의와 약사 및 헤어스타일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Q&A 상담과 임상 중심 칼럼, 실질적인 관
【 청년일보 】 올해로 한글날이 579돌을 맞이한 가운데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한 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9일 국가기록원 등에 따르면 한글날은 지난 1949년 10월 9일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관공서 공휴일 규정)' 법령이 제정되면서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산업계의 지적에 따라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기념일로 변경됐다. 이후 한글 창제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2005년에 국경일로 승격되면서 2013년부터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은 조선의 4대 국왕인 세종대왕(재위 기간 1418년~1450년)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공표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훈민정음은 1443년 창제돼 세계 2천900여 종의 언어 가운데 유네스코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 문화유산 중 하나다.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 담겨있으며 그 당시 조선 백성들은 중국의 문자인 한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습하고 배우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보니 조선 백성들은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