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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현장 상황

 

【 청년일보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만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노원구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됐다. 

 

첫 접종자는 이경순(61세)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로,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께 접종했다.

 

이씨는 접종을 마친 후 "1년 동안 코로나19 떄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또 노력해 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날 강원지역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 홍천, 고성 등 7개 시군의 요양병원에서 65세 미만의 종사자 및 입소자 8천759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으로 28만9천480명으로, 접종 동의율은 93.7%다.

 

접종 첫날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천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이와 별개로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최소 60∼70%의 국민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므로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1년이 넘도록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접종 대상자 모두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일부 국민들만 백신 접종에 응해 계획된 시간 안에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자에서 형성된 항체 역가가 떨어지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감염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러면 백신 접종에 투입한 국가 자원과 국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첫날 접종 인원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집계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으면 본인 또는 보호자가 의료기관 진단서와 보상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질병청은 접수 후 역학조사를 진행해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인지 등 인과성을 조사하게 되며, 늦어도 120일 이내에 심의를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백신 설명회에서 "조사를 통해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장 우려가 되는 중증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로 인해서 입원치료나 이런 것을 받았을 때 생기는 문제와 또 다른 중증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들이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후인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천명 전체에 대한 1차 접종은 다음 달 20일 완료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유통·보관 온도가 영하 75도 안팎으로 까다로운 만큼 접종은 우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접종센터에서 시작되고, 이후 각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지금까지 총 7천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약사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천3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을 확보했고 코백스를 통해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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