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LG-SK 배터리 분쟁 합의, 각 CEO 소회 "전화위복"...文 “참으로 다행”

LG에너지솔루션 "지적재산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 "투자 확대하게 됐다"
文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 발전 선도해 주길”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끝내기로 11일 전격 합의하면서 각 社 최고경영자(CEO)들이 12일 합의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사업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에서 2년간 벌여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총액 2조원(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CEO는 미국 대통령 거부권 시한 직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의 적극적인 중재에 힘입어 지난 주말 화상회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합의는 숱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도전·혁신을 포기하지 않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현 사장은 "지난 30여년 간 투자로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된 것도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소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추측이 난무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바를 실현해 나갔다"며 "앞으로도 기술 역량과 지적 재산에 대한 소중함·자부심을 되새겨 더욱 소중하게 보호하고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역시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 마음의 상처 역시 보상받아야 한다"며 "서로가 보듬고 함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지난한 소송 절차 피로감에서 벗어나 맡은 업무와 역할에 몰입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 발 빠르게 움직여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일보 = 정은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