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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日 오염수 방출 결정에 수산물 소비 급감...4월 물가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外

 

【 청년일보 】 4월 소비자물가가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과 국제유가의 오름세로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참여연대 등은 4일 쿠팡이 판매자들의 승자독식·출혈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를 기만해 공정거래법·전자상거래법·약관규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 국내 일부 소비자가 일본산 여부와 관계없이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통업계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펴는 가운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소비자 역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여러 유통업체가 전국 아동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 4월 물가 2.3% 상승...3년 8개월 만에 최고

 

통계청 4일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는데,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최근까지 줄곧 0∼1%대를 나타냈지만,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1.1%), 3월(1.5%), 지난달(2.3%)까지 상승 폭이 점점 커졌다고.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무려 13.1%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은 17.9%, 축산물은 11.3%, 수산물은 0.6% 상승률을 기록.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2.3% 올랐으며, 이 중 휘발유(13.9%), 경유(15.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9.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여기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 역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 캔버스부터 빵까지...유통업계, 어린이날 온정의 손길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전날 서울 송파구 '아름다운 꿈 지역아동센터'에서 친환경 아트 캔버스 키트 전달식을 실시.

 

롯데면세점 점포가 있는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보바스어린이의원 등 아동 기관 8곳에 총 1천만 원 상당의 키트 310개를 기부.

 

폐지를 재활용한 캔버스와 물감, 붓, 팔레트 등으로 구성된 이들 키트는 롯데면세점 임직원 150명이 봉사 활동을 통해 제작한 것이라고.

 

아울러 BGF복지재단도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함께 동작구, 관악구의 저소득 가정 결식아동에게 주말 식사를 지원하기로.

 

세븐일레븐 역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아동복지시설 45곳에 자사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다움'의 빵 5천500개를 후원.

 

◆ 일회용품 줄이고 다회용품 늘리고...'친환경 소비' 확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롯데마트의 종이컵 등 일회용 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줄었으며, 스티로폼 재질의 그릇 등 일회용 그릇 매출도 3.6% 감소.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매출은 각각 6.8%, 12% 떨어진 반면 보온병은 69.1% 급증하는 등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대신 일회용 빨대의 대용품으로 개발된 실리콘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다회용 빨대 매출은 12.6% 늘었으며, 옥수수 전분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락타이드(PLA) 접시 등 친환경 용기의 판매도 23% 증가.

 

다만 편의점의 일회용품 매출은 대체로 변동이 없거나 일부 업체에선 오히려 늘기도 했는데, 한 편의점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 채널과 달리 편의점은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곳인 만큼 다회용 상품보다 일회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주로 방문한다"고 설명.

 

◆ "생선 주문했는데 감감무소식"...고령 소비자 울리는 유사 홈쇼핑 주의보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생선 관련이 가장 높고, 상담 건수로는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원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은 8만5천986건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

 

지난해 접수된 60대 이상 소비자의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년간 생활·여가 품목군 관련 상담이 연평균 20.5% 증가.

 

개별 품목 중에서는 선어(생선) 관련 상담 증가율이 13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바일정보 이용 서비스(82.1%), 각종 가사용품(64.85) 순.

 

생선과 각종 가사용품 관련 상담은 유사 홈쇼핑(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상품 광고를 케이블TV에 송출하는 사업자)에서 구매했으나 배송이 지연되거나 상품 품질이 광고와 다르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

 

◆ 타다 가맹택시 서비스 반년만에 1천300대 돌파

 

쏘카는 자회사 VCNC가 지난해 10월 가맹 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운행차량이 1천300대를 넘었다고 4일 발표.

 

기존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플러스' 270대를 포함하면 타다 앱으로 호출 가능한 택시는 1천500대가 넘었으며, 타다 서비스 가입 회원은 200만명이라고 쏘카는 추산.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가맹 택시 서비스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 운영 당시의 차량 운행 대수에 근접했다"며 "지속해서 가맹 규모를 확대하면서도 이동의 기본이라는 타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

 

한편 VCNC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지난해 4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하기 직전에 운행하던 차량은 1천500대 정도라고.

 

 

◆ "아이템위너는 불공정행위"...참여연대, 쿠팡 공정위 신고

 

참여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아이템위너' 체계와 약관·정책으로 판매자의 저작권, 업무상 노하우 등을 탈취했으며 이는 기만적인 소비자 유인 행위이기도 하다"고 주장.

 

'아이템위너'는 쿠팡에 올라온 동일한 상품들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평이 좋은 물건을 대표 상품 판매자로 단독 노출하는 제도.

 

참여연대는 "단돈 1원이라도 싸게 파는 판매자(아이템위너)가 모든 걸 갖도록 하는 승자독식 시스템"이라며 "아이템위너가 되면 이전 판매자가 올린 대표 상품 이미지와 고객 문의 및 후기 등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

 

아울러 참여연대는 다른 판매자의 상품 이미지 등을 아이템위너가 자기 것인 양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쿠팡의 약관에 있다고 지적.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상표·상호·로고·텍스트·이미지 등 콘텐츠 자료 저작권의 포기와 양도를 약관에서 요구했으며, 판매자와의 계약관계가 종료돼도 저작권은 쿠팡에 무기한 귀속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 日 오염수 방출 결정 여파...소비자 63%, 수산물 소비 줄였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 이후 국내 일부 소비자들이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집계.

 

이들 단체는 지난달 22~23일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2%가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변.

 

더욱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이 앞으로 자신의 수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91.2%가 "소비량을 줄이겠다"고 응답.

 

또한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 관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

 

한편 수산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54.4%가 '전체 일본산 수산물 국내 유입 금지'를 꼽았고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및 방사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27.8%),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단속 강화'(6.4%) 등이 뒤를 이었다고.

 

◆ 잔류농약 검사항목 511종으로 확대...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개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152종에서 511종으로 대폭 확대하기 위해 최신 분석 장비를 보강하는 등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개선계획을 추진.

 

이어 24시간 농산물 안전성 감시를 위한 현장검사소 검사 인력도 늘리는 한편, 공영도매시장 출하자 이력을 포함하는 통합수거 목록 관리로 중복 수거 방지와 도매시장 내 법인별 검사 비율이 불합리한 점도 개선한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를 위한 분석 장비 13대를 보강하는 데 19억원을 들여 최대한 도입 시기를 당길 예정.

 

한편 농산물 안전성 사전 예방을 위한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현장 교육도 진행.

 

◆ 농관원 충남지원, 카네이션 원산지 표시 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은 오는 6∼15일 카네이션 등 화훼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고.

 

화훼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단속하며, 적발 업소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

 

한편 농관원은 농산물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부정 유통을 확인하면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 제주 산지 직송 농산물 전자거래소 활황...거래량 20배 증가

 

제주도는 제주시농협 공판장이 운영하는 산지 전자거래소의 지난해 거래량이 5천366t으로, 2016년 도입 당시 259t과 비교해 5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

 

도에 따르면 산지 전자거래소를 통해 노지감귤(10㎏ 기준)이 평균 가격 1만8천76원에 판매돼 도매시장 1만5천550원보다 16% 높게 거래.

 

도는 또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직송됨에 따라 유통비용이 절감돼 농가의 소득도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

 

2016년 도입된 산지 전자거래소는 제주 산지의 농산물을 전국의 식자재마트와 급식 업체로 판매하고 있으며, 제주 농산물 전자거래 품목은 2019년 도내 생산 모든 품목으로 확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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