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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공매도 불똥에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 하락...코스피는 '역대 최고치' 경신 外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고, 5월에는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격언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이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약 광풍을 몰고 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주가 향방에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웠고, 한국거래소가 롯데제과·한미약품 등 코스피 상장사 온라인 I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평균 거래대금이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카카오뱅크가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41조원에 달하면서 거품논란이 불거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코스피, 1.63% 상승 3240선..."종가 기준 역대 최고"

 

 코스피가 20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52.10포인트(1.63%) 급등한 3249.30에 장을 마쳤음.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3220.70)를 단숨에 30포인트 가까이 뛰어넘었음.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인의 매수세로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1.48%) 오른 992.80에 마감하며, 1000선 회복에 다가섰음. 코스닥은 공매도 재개를 앞둔 지난달 28일 1000선 아래(998.27)로 떨어진 바 있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3억원 순매도했음.

 

◆ "5월에 주식 팔아라 적중할까"...유진투자證 비중 축소 '일축'

 

올해에도 어김없이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 주식을 팔아라)'가 현실화할까. 유진투자증권은 기업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계절적으로 5월들어 주식시장 상승폭이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할로윈 효과(할로윈 데이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의 11~4월 성과가 5~10월 보다 낫다는 계절효과)도 통계적으로 관찰되고 있지만 주식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힘.
 

강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매년 연초에 그해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고 점차 눈높이를 조정하는 방식의 이익 추정이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1분기 실적을 확인하기 시작한 4월 이후에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폭은 둔화되더라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임.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로 과거 1분기 실적을 확인한 4월에도 실적 전망이 유의미하게 상향된 경우는 미국 2010년, 한국 2010, 2017년.

그는 "2010년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이익 사이클이 상향 조정되던 해였으나 2010년 5월 그리스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미국(-8.2%), 한국(-5.8%) 모두 하락했다"며 "2017년에는 반도체 사이클에 힘입어 미국(1.2%), 한국(6.4%)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

강 연구원은 "코스피도 반년동안 무려 38.85% 급등했지만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간 기간 조정을 거쳤다"며 "3월에는 1월 고점대비 최대 8%에 가까운 하락 조정을 겪으며 부담을 해소했다"고 강조.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공매도 재개의 경계감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재개 직전 공매도 재개에 따른 경계감이 부각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코스피 주가는 하락했다기 보다 정체국면에 가까웠다"고 밝힘.

 

◆ '청약 광풍' SKIET 상장 목전...주가 향방 촉각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짐.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

증권가의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 달성 여부.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시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7조4천862억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천641억원까지 뛰어오르게 됨.

 

 코스피 상장사 온라인 IR 개최..."롯데제과·한미약품 등"

 

한국거래소는 기관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온라인 기업설명회(IR)'을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힘.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IR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IR에선 올해 1·4분기 경영실적 발표와 질의응답 등이 이뤄질 예정. 참가 기업은 롯데제과와 한미약품, 한전KPS, 한화, 한화생명, ESR켄달스퀘어리츠, 현대리바트, 코리안리, 경동도시가스,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총 10개사.

금번 행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참가를 원하는 투자자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 접수가 필요.

스튜디오 방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참가할 수 있음.

앞서 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방식 IR 진행이 어려워지자 지난해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대한 온라인 IR을 지원해온 바 있음.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온라인 IR 활동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온라인 IR 수요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함.

 

◆ 4월 회사채 발행 '봇물'..."금리 인상 피하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3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시장 금리 상승으로 선제적 발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됨.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특수채, 통화안정증권 등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난 83조원을 기록.

특히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15조7640억원으로 3월(8조2690억원)보다 90.3% 급증.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금리 상승 전 선제적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

등급별로 AA등급과 AAA등급이 전월 대비 각각 5조3000억원, 1조7000억원 늘었음. BBB등급만 2000억원 소폭 줄었음.

ESG 채권도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가 늘면서 3월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11조3260억원이 발행됐음.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총 89건 3조4950억원으로 집계. 전월(2조8100억원)보다 24.3% 늘었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8조3610억원으로 375.9%의 참여율을 기록. 미매각은 100억원(1건)에 불과.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중장기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522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줄어든 23조8000억원을 기록.

외국인 투자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성격의 단기물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달(15조7120억원)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둔화.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3조993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전월(170조9114억원)보다 3조1000억원 늘었음.

국고 채권금리를 보면 미 국채 금리 안정과 통화 완화 기조 재확인에도 1분기 국내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재난지원금 이슈 관련 수급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에서 상승 폭이 커 커브 스티프닝(장단기 금리차 확대)이 나타났음. 3년물은 0.8bp(1bp=0.01%) 오른 1.141%를 기록했으나 10년물은 2.218%로 16.1bp 상승.

 

 

◆ "해운 호황 장기 조짐"...벌크·조선株 '눈길'

 

해운임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해운주들이 상승하고 있음. 주가가 크게 오른 컨테이너선사보단 비교적 상승폭이 작은 벌크선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단 조언도 나옴.

 

호황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늘 것이란 기대도 나오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조선주에 대한 기대도 있음.

 

다만 해운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슈퍼 사이클(Super Cycle)이 정말 올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세계 경기와 수요가 회복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고.

 

지난 9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철광석 등 고체를 운반하는 벌크선 종합 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5일 기준 3266포인트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물동량은 늘어나는데 공급 병목현상이 지속돼 SCFI 운임이 모두 급등할 것이라며 현재의 운임 시황 강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고 전했음. 

 

이에 국내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추가 상승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음. 가장 최근 투자의견을 낸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직전 대비 18.4% 상향 조정. 지난 6일 종가는 4만2600원.

 

다만 HMM의 최근 주가 상승폭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적극적 매수는 부담으로 보임. 이에 BDI 상승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낮은 벌크선사에 대한 투자가 추천. 조선주들 역시 반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

HMM은 올 초부터 지난 6일까지 무려 205.4%가 올랐음. 이에 비해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48.2%, 대한해운은 25.7% 올랐음.

 

◆ "공매도 부분 재개 직격탄?"...코스닥 평균 거래대금 9조 하회

 

지난주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원을 밑돌았음. 증권가에선 1년 2개월 만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활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5거래일간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8143억원으로 나타났음.

공매도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9조5000억원, 지난 3일 9조1000억원으로 연일 올해 최소치를 경신한 데 이어 6일에는 7조4000억원대까지 줄었음.

공매도에 대한 경계감이 코스닥시장의 주체인 개인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최근 5거래일간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30일 제외) 하루 평균 11조3000억원보다 33.6%가 줄었음.

앞서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 1월 주식 투자 열기 등에 힘입어 하루 평균 15조원대를 기록했으나 2월 13조원, 3월 11조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음.

공매도 재개 직후 코스닥150 내에서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음. 코스닥150에서 성장주 위주의 정보기술(-2.59%)과 헬스케어(-1.59%)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 7개 업종 지수 중 4거래일간 상승한 지수는 자유소비재(0.71%)가 유일했음.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닥150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최장기간 이어진 공매도 금지 조치로 가격 부담이 가중된 바이오, 2차전지, 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고 진단했음.

 

◆ "위기는 기회"...레드캡투어 코로나 틈타 사세 확장 박차

 

레드캡투어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기업으로 주목받았음. 레드캡투어는 여행사업과 자동차대여, 중고자동차매매와 관련된 렌터카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음. 해외여행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렌터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다수의 비즈니스 출장 전문 여행사들이 문을 닫았고, 이 고객 수요를 레드캡투어가 흡수했음.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36억원을 기록했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77억원을 기록했음. 또 경상이익은 10.5%, 당기순이익은 9.8% 증가했음.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렌터카 사업이었음. 렌터카 사업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18.5% 증가했음. 장기렌탈계약과 중고차량매각이 늘어나 차량 대여매출과 매각매출이 모두 증가했음.

 

반면 여행사업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감소했고,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

 

여행사업에선 코로나19 이전보다 기업고객이 대폭 늘어났음. 영세한 비즈니스 출장 전문 여행사들이 다수 폐업하면서 출장 준비가 어려워진 기업 고객들을 레드캡투어가 적극 흡수했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기업고객 720개사에서 2021년 4월말 기준 870개사로 늘어났음.

 

◆ "상장 멀었는데"....'거품론 꾸준' 카뱅 시총 41조 달해

 

카카오뱅크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공모주 청약이 연일 대박을 터뜨리면서 장외에서 상장 전 '대어'를 미리 낚으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 현재 장외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단연 카카오뱅크. 다만 카카오뱅크는 장외가의 거품이 끼어있다는 논란에서는 쉬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

10일 두나무에 따르면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 4월 한 달간 가장 인기를 끈 주식 키워드는 카카오뱅크가 차지했음. 카카오뱅크는 8개월 연속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1위를 기록하고 있음.

인기에 걸맞게 카카오뱅크의 장외가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음.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연초 7만5000원 대였던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정오 기준 1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음. 같은 시간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는 10만500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추이.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는 연초 6만9000원 수준에 거래가 진행된 바 있음. 한정된 물량의 주식이 거래되는 장외 시장 특성상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수는 있음.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10만 원까지 뛴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 투자자들 사이의 중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 발행주식수는 4억965만237주. 현재 거래가와 총 발행주식수를 곱해 산출하면 기업가치는 41조 원에 이르게 됨.

 

7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시가총액은 ▲KB금융 24조337억 원 ▲신한지주 21조4905억 원 ▲하나금융지주 13조9312억 원 ▲우리금융지주 7조9449억 원 등의 순이다. KB금융과 견줘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17조 원 가까이 높은 셈. 우리금융지주와 견주면 무려 5배 넘는 차이가 남.

 

카카오뱅크의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국내 금융지주사 대비 한참 높게 측정됐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라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뱅크의 PER은 360.49배에 이름. 

 

PER이 높을수록 고평가 상태로 해석됨. 국내 금융지주사의 PER 및 추정 PER은 ▲KB금융 6.98배5.84배 △신한지주 6.17배5.54배 ▲하나금융지주 5.29배4.71배 ▲우리금융지주 6.08배4.15배 등. 해당 업종의 평균 PER은 5.91배.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 기업 가치를 10~20조 원 대 수준으로 추산하는 분위기.

 

◆ 우주 여행 시대 '성큼'...ETF 담아볼까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저스의 블루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우주 여행·탐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어서.

최근 특정 투자 주제에 초점을 맞춘 테마별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 중 하나도 우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우주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음.

 

패시브 펀드인 'iShares US 항공우주 및 방위 ETF'(ITA), 'SPDR S&P 항공우주 및 방위 ETF'(XAR)는 이 부문의 전통 기업을 광범위하게 보유하며, 수익률은 낮은 편. ITA의 수수료는 0.44%이고, XAR은 0.35%.

액티브 펀드로는 레버리지 펀드인 'Direxion Daily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Bull 3X Shares'(DFEN)가 있음. 단기 투자를 위해 설계된 펀드. 다우존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지수(Dow Jones US Select Aerospace & Defense Index) 하루 등락폭의 세 배를 내는 게 이 펀드의 목표.

 

손실이 세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수수료는 0.99%로 높은 편.

 

'SPDR S&P Kensho Future Security ETF'(FITE)와 'SPDR S&P Kensho Final Frontiers ETF'(ROKT)는 혁신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패시브 펀드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

FITE의 수수료는 0.45%. 우주를 포함해 국가 안보에 중요한 새로운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 즉 항공우주 및 국방, 사이버보안, 드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섞여있음. 직접 로켓이나 로켓 부품을 생산하지 않더라도 우주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다양한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음.

ROKT는 순수한 우주 펀드가 아님. 우주뿐 아니라 심해를 탐사하는 기업에도 투자함. 현재 항공우주 및 방위 약 66%, 우주 및 심해 탐사에 사용되는 연구 및 재료·부품에 34%를 투입하고 있음. 수수료는 0.45%.

프로큐어AM의 'Procure Space ETF'(UFO)는 우주 관련 혁신 기업에 가장 직접적인 노출 기회를 제공. UFO는 우주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회사에만 투자. 버진갤럭틱뿐 아니라 위성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디시네트워크, 시리우스XM, 웨더뉴스에도 자금을 넣고 있음.

 

규모가 작은 기업이 많으며, 그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음. UFO의 수수료는 0.75%로 약간 비싼 편.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아크인베스트의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 (ARKX)는 우주 탐사에 뛰어든 혁신적 기업과 인접 기업들에 투자. 

 

ARKX는 광범위한 투자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버진갤럭틱 뿐 아니라 GPS 및 기타 위성 기술의 개선으로 혜택을 받을 디어앤컴퍼니(Deere & Co.)와 같은 회사에도 투자. 액티브 펀드인 ARKX의 수수료는 0.75%.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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