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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호반그룹 일원됐다···호반산업에 인수

호반산업 주식거래 잔금 지급, 발행 주식의 40% 보유한 최대 주주 올라서 
대한전선, 임시주총 열고 나형균 대표집행임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선출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은 지난 1941년 조선전선으로 시작해 195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전선회사다. 전력 및 통신 케이블, 산업용 케이블, 특수 케이블 등 국가 산업의 기간인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 분야에서 주요 공급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같은 대한전선이 호반산업에 인수 완료되면서 호반그룹의 일원이 됐다. 호반그룹은 지난 2017년 대기업집단에 편입되었으며, 지난해 5월 현재 자산 9조원으로 재계 순위 44위에 위치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주사를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호반건설·호반산업·호반프라퍼티 3개 회사를 주력 기업으로 각각 산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대한전선은 18일 최대 주주가 기존 국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의 특수목적법인(SPC) 니케에서 호반산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산업은 올해 3월 니케와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이날까지 주식거래 잔금을 지급했고, 이에 따라 대한전선이 발행한 주식의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대한전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진 9명을 신규 선임하고, 나형균(53)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나형균 신임 대표는 지난 2015년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해 사업부를 지휘했고, 재무 안정화와 해외사업 확장으로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9년 6월 대표집행임원 사장에 선임됐다.

 

나형균 신임 대표와 함께 집행임원으로 재임했던 김윤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이기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 경영진이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호반그룹의 계열사 임원 3인을 선임해 기업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문 사명 변경과 사업 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도 결의했다. 미래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영문 사명을 기존 'Taihan Electric Wire'에서 'Taihan Cable & Solution'으로 변경하고, 모기업과의 사업 시너지 등을 위해 주택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국문 사명과 영문 'taihan'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케이블 산업에서 갖는 역사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케이블·솔루션 사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경영 상황이 안정된 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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