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저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후 오픈월드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온라인 게임 개발·공급업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병규 의장, 김창한 의장, 배동근 크래프톤 CFO 등이 참석했다.

배동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공모가 산정) 고평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일부에서는 저평가됐다라는 얘기도 있다"고 반박했다.

배동근 CFO는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점을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래프톤의 포텐은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 때문에 처음으로 한국 상장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며 "전 세계 장기투자자들이 크래프톤에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병규 의장은 "상장은 기업의 자금 조달의 과정이기도 하나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는 더 노력을 해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864만423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0만원∼49만8000원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27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마감하며 내달 2~3일에는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의 70%를 해외 M&A에 사용할 예정이다. 15%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보에 투자할 예정이며, 나머지 15%는 메타버스, 딥 러닝 구축 등을 위한 고성능 장비를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