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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집단감염發 '홍역' 겪는 신세계...최저임금 재심의 등 '뿔난' 소상공인들 外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매출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골프용품 등의 판매고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을 방문할 때 출입구에서 QR코드·안심콜 체크인 등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됐다. 출입명부 작성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시민들이 적용 첫 날부터 큰 혼란 없이 새로운 조치를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명품 매장 직원들의 확진 판정 소식이 줄줄이 들려오는 가운데 백화점과 부산시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발생한 매장 명칭 비공개, 부분적인 폐쇄 등 소극적 사후조치로 비난을 받았다.

 

◆ 백화점·대형마트도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현장 반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할 때 QR코드·안심콜 체크인 등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입장해야.

 

적용 대상 시설은 집단감염 발생 시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큰 유통산업발전법상 3천㎡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이며 동네 슈퍼 등 준(準) 대규모 점포와 전통시장은 제외.

 

또한 해당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부터 적용.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 대형유통업체의 방문객 확인 의무화 첫날인 30일 대체로 큰 혼란 없이 이행돼.

 

◆ 노동부, 택배·물류업체에 열사병 예방수칙 준수 촉구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폭염기에 택배·물류센터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논의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 쿠팡, 컬리, CJ대한통운 등 택배·물류업체 관계자도 참석.

 

고용노동부는 참석한 업체들을 향해 폭염기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조치 현황과 향후 대책을 확인하고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이행 가이드를 준수할 것을 촉구.

 

특히 옥외 근로자와 고온에 직접 노출되는 옥내 근로자에 대해 주기적인 휴식시간 부여, 보냉장구 지급 등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의 철저한 준수와 냉방설비 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

 

◆ 신세계 센텀시티점 집단감염에도...“사후조치 미비” 논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명품 매장 직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부산시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나온 매장 명칭 비공개, 부분 폐쇄 등 소극적인 사후 조치를 했다며 비난받아.

 

특히 해당 매장 방문객만 1천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매장만을 임시로 폐업하고 나머지 매장은 영업을 지속하는 조치는 너무 안일하다는 의견도 나와.

 

시는 백화점 전관 폐쇄 여부에 대해 '현재 고객 명부가 확보된 상태고 확진자들이 현재 특정 매장에 국한돼 있는 만큼 백화점 전체 휴무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내세운 바 있어.

 

이에 일각에선 일반 식당에는 명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강조하면서 수천 명이 몰리는 백화점에 대해서는 조치가 느슨한 것 아니냐는 ‘형평성 논란’이 재차 불거지기도.

 

◆ '신라면' 내달 16일부터 736원…라면값 줄인상에 장바구니 물가도 ‘껑충’

 

오뚜기에 이어 농심도 다음 달 16일부터 국내 라면 대표 격인 ‘신라면' 등 라면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올린다고 29일 밝혀. 인상 폭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 사발면 4.4% 순서.

 

한편 농심의 라면값 인상은 4년 8개월 만의 일. 농심은 "최근 팜유·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

 

앞선 15일 오뚜기가 라면값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뚜기에 “이번 가격 인상이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인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라면 가격 인상에 관한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셈.

 

이에 더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8월부터 리터(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우유 가격 인상 가능성 또한 유력해져. 커피, 음료, 빵, 과자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우유 가격이 오르면 관련 제품군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대규모 도미노 효과가 예견돼.

 

◆ "골목상권 붕괴되나" 편의점 CU, 내달부터 대용량 생필품 품목 확대

 

29일 편의점 CU는 내달 2일부터 멤버십 앱인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과일, 채소, 생필품과 가정간편식(HMR) 등 40여개 상품을 추가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혀.

 

쌀 20kg과 30롤 두루마리 휴지처럼 기존 점포에서 진열문제로 판매하기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포켓CU 앱을 통해 주문하면 무료 배송.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소량 빠른 배송과 편의점 자체 플랫폼을 통한 일반 배송을 병행함으로써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도 전면 확대.

 

추후 CU는 매출 동향과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상품군을 매달 업데이트하고 품목도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

 

 

 

◆ 맥도날드, 글로벌 매출 41% 증가하며 ‘깜짝 실적’...“BTS 세트 덕분”?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이하 BTS)과 손잡고 출시한 ‘BTS 세트'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 신고. 맥도날드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을 통해 전 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5% 급증했다고 전해.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은 맥도날드가 기대 이상의 매출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BTS와 함께 지난 2월 50여 개국에서 출시한 'BTS 세트메뉴'와 신 메뉴인 크리스피 치킨샌드위치가 소비자에게 유효하게 어필한 덕분이라고 분석.

 

일각에서는 코로나 19에 따른 외식 규제 등의 제한이 완화된 것도 맥도날드 실적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 소공연, 내년 최저임금 재심의 요구…"소상공인 지불능력 한계" 호소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인상된 시간당 9천160원으로 확정된 것을 두고 29일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전해.

 

소공연은 이의제기서를 통해 "지나친 최저임금 인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소상공인의 피맺힌 절규가 이번 최저임금 심의과정에서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9천160원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시급이 1만1천원에 달하고 4대 보험과 퇴직금 충당금 등을 포함하면 최소 월 인건비로 238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연장근로 시에는 최소 250만원이 넘는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

 

또한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재심의해 달라고 요구.

 

◆ 서울시, 백화점·마트 종사자에 화이자·모더나 우선접종 추진

 

29일 서울시가 코로나 19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

 

29일 유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시내 백화점·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 희망자 신청 접수. 접종 연령은 만 18~49세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

 

시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 소재 백화점(32개) 종사자,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1일까지 선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어.

 

서울시 관계자는 "유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와 백신접종을 병행한다"며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확산세가 심한 음식점, 카페 등 종사자를 먼저 접종하게 하고 이후 대형마트 종사자를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

 

◆ 카카오톡, 선물하기 '선물상자' 도입하자마자 오류 발생...“이달만 두 번째”

 

카카오톡 일부 기능에 또 다시 오류가 발생.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즈음부터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사용자에 불편 끼쳐. 앞서 카카오톡은 16일 오후에도 사진 전송이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 바 있어.

 

카카오커머스 측은 이러한 오류사항을 접수,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해 오전 11시 50분께 정상화.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서버에 일시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조치했다"고 해명.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이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선물상자'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혀.

 

◆ “명품·골프용품이 효자상품”…상반기 백화점 매출 26% 급증

 

2021년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매출 회복 국면. 코로나 19 장기화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면서 명품·골프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으로 분석.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26.2% 늘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고 전체 유통업계 매출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15.0%보다 16.9%로 확대.

 

산자부 관계자는 "코로나로 막힌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신장을 견인했으며, 최근 골프가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활동으로 부상하면서 골프 관련 상품군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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