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 (토)

  • 흐림동두천 14.6℃
  • 흐림강릉 15.4℃
  • 서울 17.5℃
  • 대전 17.5℃
  • 대구 17.3℃
  • 울산 17.9℃
  • 광주 16.6℃
  • 흐림부산 18.9℃
  • 흐림고창 16.8℃
  • 흐림제주 20.8℃
  • 흐림강화 17.4℃
  • 흐림보은 16.3℃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7.0℃
  • 흐림경주시 17.2℃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환경오염 '줄이고' 에너지 '절감'… 국내 IT기업들, 기술개발에 '불철주야'

이상기온, 재해 등 심각성 공유...ESG 경영 내세운 기업들 급증
삼성·LG·KT, 환경오염 축소하고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에 집중

 

【 청년일보 】 최근 환경오염에 따른 이상기후 발생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폭염과 한파가 빈번해지고, 홍수, 가뭄 등으로 지구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겠다는 '탄소중립법'을 지난 19일 의결했다.

 

국내 IT 기업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탄소를 비롯해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들의 생각이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소비전력을 최대 25% 낮춘 저전력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은 패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픽셀 사이의 전극에 닿아 반사되는 것을 방지해 OLED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여주는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 이상 감소해 광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편광판 대신 외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개발, 빛 투과율을 33% 높여 패널의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절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Eco²OLED'로 브랜드화하고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에서 상표출원을 마쳤다. 이번 기술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적용됐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사장은 "Eco²OLED는 OLED의 기본 구조를 바꿈으로써 패널의 광 효율을 높이고 소비전력까지 향상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인 구동 기술과 유기재료 최적화로 패널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뿐 아니라 사용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 개발단계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모니터 등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했다.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도 추구한다. 지난 3월 출시한 LG전자의 2021년형 올레드 TV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이며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 분류 발암물질 포함 부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7월 출시한 프리미엄 사운드 바 'LG 에클레어'는 본체 외관을 감싸는 패브릭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를 사용하고, 제품 포장에도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폐지, 골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펄프 몰드를 사용했다. 펄프 몰드는 재활용은 물론이고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부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역량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3GPP가 주최하는 5G-어드밴스드 워크숍에서 5G 네트워크의 전력 절감 기술을 제안했다.

 

KT가 제안한 기술은 ▲AI 소비전력 제어 효율화 기술 ▲클라우드 활용 자원관리 기술 업링크 성능 및 실내 커버리지 개선 등 5G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 진화방향 ▲B2B 특화 non-eMBB 등이다.

 

KT는 이 같은 기술이 LTE보다 소비전력이 매우 많은 5G 네트워크 시설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줄여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6G 상용화에도 중요한 기초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기존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속도와 주파수 효율 등 통신 성능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5G-어드밴스드 및 6G 기술은 에너지 효율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KT는 6G 시대를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계속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관련기사





Y-포토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기자수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