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낮 시간대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최대 8명(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를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09명 늘어 누적 25만7천1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61명)보다 252명 줄면서 1천700명대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8월 27일)의 1천837명, 2주 전 금요일(8월 20일)의 2천50명보다도 각각 128명, 341명 적다.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91명→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66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7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40명, 경기 513명, 인천 11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68명(69.7%)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70.9%→71.0%→70.7%) 70%대를 나타냈다가 이날 60%대로 소폭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8명, 대구 52명, 경남 49명, 대전·경북 각 45명, 광주 41명, 울산 35명, 충북 30명, 전북 28명, 강원 18명, 전남 15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507명(30.3%)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모임, 유치원, 학원, 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은 물론 프로스포츠단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은평구와 구로구 소재 직장에서 각각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은평구 직장(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10명, 구로구 직장(7번째 사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1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의 학원(9번째 사례)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22명이 확진됐다.
인천 연수구 가족 및 지인(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가족 9명과 지인 15명 등 지금까지 총 2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시 소재 유치원에서 지난달 27일 이후 교사와 가족, 원생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화성시의 육류가공제조업체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종사자 16명이 감염됐다.
경기 용인시의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단에서도 지난달 30일 이후 선수·종사자 등 총 14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체육시설(3번째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고, 경기 수원시 소재 유치원 관련 확진자도 누적 27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모임, 고등학교, 사업장, 체육시설, 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주 서구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이후 15명, 전남 순천시 지인모임(2번째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7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학생 10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또 대구 수성구의 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총 3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에서도 지난달 31일 이후 21명이 집단감염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3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1명)보다 4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396명 늘어 누적 22만8천61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92명 줄어 총 2만6천18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3천167건으로, 직전일 7만1천372건보다 8천205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3천43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28만6천682건으로 이 가운데 25만7천110건은 양성, 1천220만4천37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2만5천19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4%(1천328만6천682명 중 25만7천110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