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3250150722_55e0cb.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며 수도권에서는 연일 1천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중반까지 치솟아 본격적인 재확산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9.19∼22)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수도권 재확산세가 자칫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65명 늘어 누적 27만1천2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92명)보다 27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8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4일(1천803명)과 비교하면 62명 많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9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725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16명, 해외유입이 4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나온 확진자만 보면 서울 656명, 경기 560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47명(74.2%)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단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이틀 연속 74%에 달했는데 이는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4명 중 3명꼴로 수도권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비수도권은 충남 92명, 대전 65명, 대구 42명, 경남 36명, 부산 35명, 강원·경북 각 33명, 울산·충북 각 29명, 전남 24명, 광주 21명, 전북 15명, 세종 9명, 제주 6명 등 총 469명(25.8%)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시장, 음식점, 직장, 학원, 유흥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이달 1일 이후 지금까지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60명이고, 지인이 1명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의 음식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 7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양주시 소재 가구제조업 사례에서도 6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 소재 회사(3번째 사례)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전주시의 유흥시설에서도 6일 이후 종사자 10명과 이용자 8명, 가족 1명 등 총 19명이 감염됐다.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에서는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원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 소재 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늘어 누적 27명이 됐으며,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됐다. 이 중 교인이 97명, 가족이 3명이다.
전남 순천시 중학교(누적 15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25명), 경북 구미시 교회(45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주시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13명이 됐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52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17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23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천358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2명으로, 전날(353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227명 늘어 누적 24만2천96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72명 줄어 총 2만5천909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