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테니스 남자단식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달러·약 673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게 0-3(4-6 4-6 4-6)으로 패배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모두 석권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면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의 벽에 막혀 대기록을 놓쳤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250만달러(약 29억2500만원)도 손에 넣었다.
특히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0-3(5-7 2-6 2-6) 패배를 설욕했다.
러시아 선수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05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16년 만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