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부시장 일부 통로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폐쇄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8769716107_722c38.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85명 늘어 누적 30만8천7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289명)보다 596명 많다. 이는 지난 25일의 3천2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화요일 확진자(수요일 0시 기준)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둘째 주 화요일(8월 10일, 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2천221명이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 대이동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15명→2천431명→3천271명→2천770명→2천383명→2천289명→2천885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859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1천50명, 경기 989명, 인천 151명 등 총 2천190명(76.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인 지난 27∼28일 1천600명대로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서며 지난 25일(2천512명) 이후 두 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08명, 경북 88명, 충북 83명, 경남 81명, 충남 75명, 부산 52명, 전북 41명, 광주·대전 각 28명, 울산 27명, 전남 23명, 강원 20명, 세종 10명, 제주 5명 등 총 669명(23.4%)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서울 강서구의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지인을 중심으로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금천구의 직장(4번째 사례)에서는 이달 22일 이후 종사자 9명과 가족·지인 4명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시 소재 요양원과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5명, 남양주시의 또 다른 요양원에서도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14명이 각각 감염됐다.
울산 장례식장 모임·PC방 관련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감염됐다. 이 중 장례식장 모임 관련이 10명, PC방 관련이 2명이다.
강원 속초시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기타 접촉자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접촉자를 중심으로 26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46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시장 종사자가 6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확진자의 가족도 110명에 달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도 9명 늘어 지금까지 총 7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중 종사자가 47명, 환자가 15명이고 나머지는 보호자·간병인·가족 등이다.
경기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의 여파가 거셌다. 안산시의 원단제조업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6명이 대거 늘어 누적 61명이 됐고, 부천시의 태권도 학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늘어 누적 34명이 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천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1명으로, 전날(324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3%(1천448만5천260명 중 30만8천725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집계된 1명과 26일 검역 과정에서 집계된 1명이 각각 중복으로 계산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