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장 초반 3000대 밑으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3000선을 지켜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0.28%) 하락한 3,006.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08%) 오른 3,017.48에서 출발한 후 곧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에는 2,990.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낙폭을 줄여 오후 한때 강보합권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관이 48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68억원, 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제한했으며, 전력난과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로 시장 전망치인 5.0∼5.2%를 밑돌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등 긍정적 재료에도 중국의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상승을 제한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테이퍼링 임박으로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네이버(0.76%), 현대차(0.48%), 기아(0.48%), SK이노베이션(0.19%), 크래프톤(2.8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32%),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카카오(-0.41%), 삼성SDI(-0.98%) 등은 하락했다. 장중 한때 6만9200원까지 하락한 삼성전자(0.14%)는 소폭 상승해 7만원대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59%), 서비스(0.42%), 음식료품(0.41%), 금융(0.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1.91%), 의약품(-1.47%), 섬유·의복(-1.38%), 기계(-1.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34%) 오른 993.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0%) 상승한 992.57로 출발한 후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3억원,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29.97%), 팬엔터테인먼트(12.29%), 에프엔씨엔터(12.23%), NEW(11.99%), 에이스토리(11.98%) 등 콘텐츠주가 급등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달러당 1,187.6원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