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지나 거리를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6420782461_8385d6.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평일 대비 감소 폭도 미미했다. 31일도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대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 조치 완화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이날 핼러윈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와 모임을 통한 추가 전파 우려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61명 늘어 누적 36만4천70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104명)과 비교하면 43명 적지만, 지난 28일(2천111명) 이후 나흘째 2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기준 2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일(2천85명) 이후 4주 만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190명→1천265명→1천952명→2천111명→2천124명→2천104명→2천61명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천830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81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56명, 경기 7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이 1천613명(78.6%)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62명, 경남 61명, 부산 58명, 대구 57명, 경북 56명, 전남 30명, 충북 27명, 광주·강원 각 23명, 전북 21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세종 4명, 제주 1명 등 439명(21.4%)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북구 요양병원(2번째 사례)에서 총 19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직장(10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무역업체-파주시 선교센터와 관련해 총 45명이, 김포시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36명이 확진됐다.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9일 환자 1명이 확진된 뒤 30일 환자 32명과 요양보호사 2명이 잇달아 감염돼 이틀 새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자동차부품포장 회사에서 종사자 11명이, 전북에서는 김제시 육가공업체(2번째 사례)에서 종사자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의료기관 2곳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총 16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2천8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으로, 전날(339명)보다 7명 줄었다.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580만4천65건으로 이 가운데 36만4천700건은 양성, 1천405만2천403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38만6천9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31%(1천580만4천65명 중 36만4천700명)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7만6천447건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전날 53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서 509명, 비수도권에서 23명이 나왔다. 532명은 이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2천52명의 25.9%에 해당한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97%(10만4천812명 중 2천61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