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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측 “친구 A씨 허위 진술 가능성” 재차 강조

손정민 父 “미공개 정보 폭로 취지 아니야”
주최측 타살 가능성 제기…녹취·CCTV 공개
경찰 불송치 결정에 이의제기 신청한 상태

 

【 청년일보 】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유족과 지인들이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의혹을 제기했다.

 

손정민씨의 대학 친구들이라고 밝힌 손씨의 지인들은 6일 오후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손씨의 유족들과 변호사,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주최 측의 요청을 받아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힌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미공개 정보를 폭로한다거나 그런 취지는 아니었다. 미공개 정보를 밝혀 이슈를 만든다거나 검찰에 부담을 주려는 목적으로 간담회에 참석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경찰의 불송치 처분 이후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황에서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간담회 주최 측은 사망한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A씨의 통화 녹취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주최 측이 간담회에서 공개한 녹취록에는 A씨가 "(손씨가) 신음소리 '악' 하면서 굴렀어요.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잖아요. 거기서 자빠져가지고 그거를 끌어올렸을 거에요"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현장 CCTV에는 한 명이 먼저 강비탈을 내려간 이후 다른 한 명이 뒤따라 내려갔으나, 3분여간의 시간이 지난 뒤 한 명만 비탈을 올라왔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강비탈 아래에서 손씨와 A씨 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추락 후 6분 뒤에 A씨는 부친과 통화에서 '정민이가 자고 있어 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시간 증거 사진에는 A씨 혼자 전화하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튜버는 국과수 부검결과 생전에 생긴 것으로 확인된 손씨의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타살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경찰이 '물길에 부딪혀 생긴 것'이라고 근거 없이 단정했다"며 "이로 인해 타살 사건으로 수사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초기부터 박탈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은 유족들의 정보 공개 청구를 묵살하고 있으며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도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경찰이 부실수사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손씨 유족측은 검찰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의 신청 절차는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피해자나 고발인이 항의하면 사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제도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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