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62476547614_f35900.jpg)
【 청년일보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일상회복 계획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전국적으로 이동, 활동, 모임이 급증한데다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환기가 부족한 실내활동이 늘어난 것이 유행 확산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224명 늘어 누적 37만9천9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248명)보다는 24명 감소했으나, 지난 3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2천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10월 31일) 신규 확진자 2천61명보다는 163명 많다.
당국은 휴일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이번 주 중반부터는 2천명대 중반을 넘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확진 7천명대를 대비해 수도권 의료기관에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병상 추가 확보에도 나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20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685명→1천589명→2천667명→2천482명→2천344명→2천248명→2천224명으로, 일평균 2천177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천15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848명, 경기 703명, 인천 161명 등 수도권이 1천71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42명, 경기 699명, 인천 15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99명(77.1%)으로 수도권 중심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북 94명, 충남 66명, 대구 55명, 충북 53명, 경남 44명, 강원 41명, 부산 40명, 전남 31명, 대전 23명, 전북 22명, 광주 19명, 제주 14명, 세종 2명, 울산 1명 등 총 505명(22.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신규확진자가 8명 무더기로 나와 현재까지 9명의 직원 확진자와 가족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도 직원 2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날 공장 관련 접촉자를 추가 전수검사한 결과가 이날 오전 중에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한 사우나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유성구 모 사우나를 매개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지인 1명이 신규 확진됐다. 또 전날 낮 시간대 확진된 5명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4명은 사우나 방문 손님, 1명은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사우나에서는 손님 1명이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5명으로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05명으로 전날(411명)보다 6명 줄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43명→347명→378명→365명→382명→411명→405명으로 증가세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천967명이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9명, 70대와 60대가 각 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1천686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7만7천247건으로 전날 하루 총 10만8천933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