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5/art_16364230369982_0d82c0.jpg)
【 청년일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이 계속 늘고 있고, 고령층에게 취약한 계절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위중증 환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1주일가량이 지난 이번 주 중반부터는 방역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15명 늘어 누적 38만3천40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58명·당초 1천760명에서 정정)보다 43명 줄면서 이틀 연속 2천명 밑으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409명)보다 16명 늘면서 42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78명→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으로 최근 나흘 연속 4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18명으로, 역시 전날보다 5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수는 총 2천998명이 됐다. 최근 일일 사망자 수는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에 육박했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9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천667명→2천482명→2천343명→2천247명→2천224명→1천758명→1천715명으로, 일평균 2천205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천18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59명, 경기 524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93명(76.1%)으로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76명, 충남 60명, 경북 48명, 부산 46명, 대구 43명, 대전 24명, 전남·강원 각 21명, 제주 20명, 충북 17명, 광주·전북 각 11명, 울산 4명, 세종 3명 등 총 405명(23.9%)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인천에서는 지난 5일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강화군 모 요양복지센터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이 됐다.
대구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중구 소재 대형 교회 관련이다. 지난달 27일 신도 2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신도가 교사로 일하는 동구 소재 유치원으로도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사우나를 매개로도 2명이 더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3일 손님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누적 감염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손님 23명, 종사자 4명, 확진자의 가족·지인 7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서울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