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5/art_16365083179653_02efd2.jpg)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2천400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의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다소 주춤하다가 주중으로 접어드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 효과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번주 중반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25명 늘어 누적 38만5천8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15명)보다 710명 급증하면서 지난 7일(2천2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3일) 신규 확진자 2천667명보다는 242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409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천482명→2천343명→2천247명→2천224명→1천758명→1천715명→2천425명으로, 일평균 2천171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천14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67명, 경기 863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이 총 1천989명(82.6%)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 9월 10일(74.6%) 70%대로 올라선 이후 70∼80%대를 오르내리면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73명, 경남 60명, 충남 57명, 경북 36명, 전북 35명, 대구 33명, 충북 31명, 대전·강원 각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420명(17.4%)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대전에서 교회와 학교 등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A 교회 교인이 지난 4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인 5명과 가족 3명, 동료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확진자를 접촉한 유성구 B 교회 교인도 지난 8일 확진됐는데, 이후 그의 가족과 동료 교인 등 5명이 더 감염됐다. 유성구 C 교회발 확산으로도 서구 초등학교 학생의 친척 1명이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3명과 기존 확진자들 지인, 가족 등 6명이 확진됐다. 고령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계 72명이 됐다. 포항에서는 확진자가 입원한 한 요양병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 결과 2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서울 확진자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425명)보다 35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460명을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8월 25일의 434명보다도 26명 더 많다. 전날에도 위중증 환자수가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최근 닷새 연속 4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2명이 됐다. 최근 일일 사망자 수는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18일 경기 지역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