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5/art_1636595137729_d92496.jpg)
【 청년일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천500명 안팎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장 중요한 방역 지표 중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520명 늘어 누적 38만8천3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425명)보다 95명 늘었다. 지난주 수요일(발표일 기준 목요일인 4일) 신규 확진자 2천482명보다는 38명 많다.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 모임 등이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천494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천343명→2천247명→2천224명→1천758명→1천715명→2천425명→2천520명으로, 일평균 2천176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천15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99명, 경기 816명, 인천 186명 등 수도권이 총 2천1명(80.2%)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76명, 부산 68명, 충남 50명, 대구 42명, 전북 39명, 대전·충북 34명, 경북 33명, 광주 32명, 강원 28명, 울산 20명, 전남 17명, 제주 14명, 세종 6명 등 총 493명(19.8%)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인천시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3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남동구 모 문화시설에서는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감염자는 27명이 됐다.
부평구 모 어학원과 연수구 모 유치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30명과 20명이다.
또 광주 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7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고위험시설 종사자 정기 선제검사에서 요양보호사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추가 검사에서 환자 14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된 17명 가운데 15명은 백신 접종을 마쳐 '돌파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해당 요양병원 전체 환자는 171명, 직원은 97명이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500명 기준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날 473명으로 13명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으로 최근 엿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생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3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