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2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소독 약품을 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7/art_1637622337122_05f92b.jpg)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전날에는 일요일(발표일은 월요일) 기준 최다인 2천82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주말효과'가 사라진 모양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699명(국내 2685명, 해외 1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42만950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천124명→3천187명→3천292명→3천34명→3천206명→3천120명→2천827명으로 하루 평균 약 2천870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천949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로 경북 영덕에서는 20일 1명, 21일 4명, 22일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초등학생이다.
경남 양산 확진자 중 7명은 지역 내 학교 관련이다. 지난 20일 이 학교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같은 반 학생과 접촉자 등 115명을 검사한 결과 21일 학생 8명, 22일 학생과 가족, 교사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망자는 30명이 증가해 332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4명이 늘어 549명이 됐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초중고교 전면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학령기 연령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한 18세(고3 해당)의 감염률이 가장 낮고, 접종률이 낮은 12∼15세 발생률은 계속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찍 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발생률이 가장 낮고, 최근 접종이 높아진 고1·고2(16∼17세)는 11월 들어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에 발생한 12∼17세 확진자를 분석해 보면 98.7%가 미접종자였으며, 위중증 환자도 모두 미접종자여서 접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학부모님께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화이자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고3 접종 결과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15명은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2∼17세를 대상으로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과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