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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신뢰 회복"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에 남궁훈 내정…"세기의 빅딜"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신임 단독대표로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내정했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전격 인수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이번 성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로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내정

 

카카오는 20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

 

여민수 대표는 최근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 전달.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고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온 남궁훈 센터장을 대표로 내정.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는 판단.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 밝혀.

 

◆ "세기의 빅딜"…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82조 원에 인수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격 인수. 인수 금액만 687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에 달하는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이번 인수로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 프랜차이즈 확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캔디크러시', '콜 오브 듀티' 등 다수의 인기 IP 보유 중.

 

MS는 향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Xbox와 PC에서 이용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 현재 게임패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2500만 명 돌파.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인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필 스펜서 MS 게임 부문 수장 산하에 배치.

 

◆ "메모리 수요 급증"…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 제치고 전 세계 '1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759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0조 4564억 원)로 인텔(731억 달러) 제쳐.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3.0%, 인텔이 12.5%.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 자리에 머물러.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40.5% 늘어난 363억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 유지. 마이크론(284억 4900만 달러), 퀄컴(268억 5600만 달러)이 뒤를 이어.

 

◆ "아이폰13 흥행 효과"… 애플,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등극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2% 점유율 기록.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3%p 오른 20%를 기록했으나 애플에 선두 자리 내줘.

 

애플의 점유율 상승은 '아이폰13'의 흥행 덕분. 애플은 아이폰13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6주 연속 1위 차지.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업체 샤오미, 오포, 비보가 3~5위 차지.

 

한편, 글로벌 반도체 부품난은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에 영향 끼쳐. 니콜 펭 카날리스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부품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 "그래픽 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 출시. 엑시노스 2200에는 AMD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돼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 제공.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 'RDNA 2'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 지원.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로는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의 '광선 추적' 기능 탑재.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술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도 탑재.

 

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 3GPP 릴리즈 16 규격의 5G 모뎀을 내장해 전 세계 5G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

 

◆ 공급망 악재에도 수출은 '증가세'…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46만 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내수는 173만 대로 8.5% 줄어.

 

산업부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여러 악조선 속에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실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

 

친환경차 유행 속에 내연기관차 판매대수는 17% 줄고, 친환경차는 54.5% 증가. 생산과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대수는 205만 대로 8.6% 증가했으며 수출금액 역시 464억 7000만 달러로 24.2% 늘어. 수출 대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2017년 7.4%, 2018년 7.6%, 2019년 7.9%, 2020년 8.0%에 이어 지난해 1~11월 8.4%로 꾸준히 상승. 특히, 수소차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는 2019년 이래 3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기록 중

 

◆ "20대 이용자 급증"… 알뜰폰 가입자, 자급제폰 구매 비중 90% 육박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의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중이 2020년 하반기 77%에서 2021년 하반기 90%까지 늘어.

 

조사 대상 응답자 가운데 자급제 단말기를 선택한 비중은 35%. 요금제 선택이 자유로워서(40%)와 단말 가격이 저렴하고 할인이 많아서(26%)가 주된 이유. 구매과정이 간편해서(24%)와 통신사 가입·해지·변경이 자유로워서(21%) 등 편의성 측면의 장점이 뒤를 이어.

 

통신사 매장이 불편해서, 싫어서가 15%였는데 특히 20, 30대는 이 비율이 각각 23%, 19%로 더 높아. 판매원의 상품 권유 행태에 대한 반감과 코로나로 인한 대면 접촉 기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MZ세대의 특징 반영.

 

알뜰폰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2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25%를 차지했고 30대(24%), 40대(21%), 10대(5%) 순. 10대를 제외하곤 모두 20%대로 큰 편차가 없지만 최근 수년간 연령대별 비중은 급격하게 변해.

 

◆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의견서 공정위 제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업 결합심사 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 공정위는 의견서를 검토한 뒤 다음 달 초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를 시작할 예정.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

 

아울러 운수권 배분 등의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축소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 

 

앞서 공정위는 두 회사 결합 시 여객 노선 중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 노선 10개를 포함한 상당수 노선에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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