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4/art_16432693555344_60bd30.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우리금융그룹이 7인 체제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구성을 통해 우리은행 등 8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 정부의 공적자금(공적자금Ⅰ) 회수율이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따라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금융권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했다가 지난해 말까지 모두 상환한 228만 명가량이 금융권 지원으로 신용점수를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 '완전 민영화' 우리금융, 자추위 구성...계열사 CEO 인선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하고 늦어도 2월 중순까지 8개 계열사 CEO 후보자를 추천을 본격화할 계획.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말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라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된 유진PE가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기존 과점주주인 푸본생명도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추천.
이에 따라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자추위원장)을 비롯해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IMM PE 추천) 사외이사 등 5명에 더해 신요환, 윤인섭 사외이사까지 7명으로 확정.
앞으로 자추위는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8개 자회사의 CEO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
이번 우리금융의 자추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성사 여부 때문으로, 권 행장은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
◆ "우리금융 지분 매각 영향"...지난해 공적자금 회수율 70% 상회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회수한 공적자금은 1조2천919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471억원이 우리금융지주 매각 대금.
정부가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각각 1천494억원과 8천977억원 어치를 매각했기 때문.
1997년 11월 이래 지원한 공적자금은 168조7천억원이며 작년 말까지 118조5천억원을 회수, 회수율은 70.3%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1년 말 60.9%와 비교해 10년만에 약 10%가 오른셈.
공적자금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된 '공적자금I'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설치한 구조조정기금인 '공적자금Ⅱ'로 구분하는데, 공적자금Ⅱ는 지난 2014년 운용이 종료.
◆ 코로나19로 일시 연체후 상환...228만명 신용점수 회복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1월∼2021년 8월 중 연체가 발생한 개인 243만8천명 중 지난해 말까지 상환을 완료한 211만3천명의 연체 이력 정보 공유가 제한.
연체 이력 공유를 제한하면 금융사는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심사에서 연체기록을 확인할 수 없게 돼 신용점수 하락 등 부담을 덜게 된다고.
이번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NICE 기준 개인의 평균 신용점수는 678점에서 702점으로 24점 상승했으며,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상승한 개인은 11만4천 명에 육박.
신용점수가 오르며 약 11만 명이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NICE 기준 680점)를 충족했고, 약 16만 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NICE 기준 866점)를 상회.
신용정보원은 "지원 대상자가 카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거나 은행권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에 대출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연체자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긍정적"이라고 설명.
![공적자금 회수율 추이 [자료=금융위원회]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4/art_16432693653313_dcda48.jpg)
◆ "인뱅 현장실사·연대보증계약 허용"...금융위, 은행업 시행령·감독규정 입법예고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은행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
이번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거래 허용 사유에는 실제 사업 영위 여부 확인과 비대면 제출 서류의 진위 확인 등과 같이 현장실사가 필요할 때 중소기업 대표자 등과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추가.
현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하려 할 때 현장실사가 필요하거나 연대보증이 필요한 경우라면 대출 실행을 할 수 없도록 규정.
아울러 개정안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율(대출금·예수금) 규제를 은행과 동일하게 하되, 시행 후 3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해 예대율 산출시 기존 가계대출은 가중치 없이 100%를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
또한 은행의 동일인 주식보유상황 변경 보고 기한이 기존 '5영업일 이내'에서 '10영업일 이내'로 연장되고, 금감원장에 대한 업무위탁범위에 은행 영업 양도·양수 인가 심사, 은행의 비업무용 자산 등 보고 접수, 은행의 주주가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제출 등이 추가될 예정.
◆ 한국은행 상반기 인사서 78명 승진...여성 27% 차지
한국은행은 업무수행 능력 등이 우수한 여성 직원 21명 등 모두 78명을 승진 발령하는 2022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
한은은 부서장으로 디지털혁신실장과 재산관리실장, 국고증권실장을 비롯해 일부 지역본부에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보임했다고 설명.
이에 따라 홍원석 디지털혁신실장, 임종현 재산관리실장, 박철원 국고증권실장, 홍철 목포본부장, 최재효 광주전남본부장, 신승철 충북본부장, 김규수 인천본부장, 공철 경기본부장, 신현열 경남본부장 신현열, 배용주 울산본부장이 보임.
승진자는 1급 9명, 2급 17명, 3급 26명, 4급 26명 등 모두 78명으로, 이 중 여성은 3급 10명, 4급 11명 등 21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6.9%를 차지.
한은은 "부총재 등 집행 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업무수행 능력, 조직 기여도, 관리자 소양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