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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증시 폭락 여파에" 현대엔지니어링, 내달 IPO 철회..."美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가치 1년6개월 만에 최고 外

 

【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데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등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증시 폭락 여파에 내달 IPO 전격 철회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대표주관회사 등과 논의한 끝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공시. 


회사 측은 철회신고서 제출 사유에 대해 “보통주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공모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공모 일정은 미정으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함.
 

금융당국, 금융시장 긴급 점검…"모니터링·적기대응 총력"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위 간부들과 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회의에서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주가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함.


고 위원장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그는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가 많다"고 언급.


그는 이어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및 전망 등을 점검.
 

"이지 머니' 시대 끝났다"...투자자들, 금·배당주로 '대이동'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었던 막대한 유동성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고.


싼값에 손쉽게 돈을 빌려 주식 등에 투자하던 '이지 머니'(easy money) 시대가 끝나가자 투자자들이 전략을 바꿔 금이나 배당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


뉴욕증시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모두 하락세로 전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미 나란히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 이날까지 S&P500지수는 이달 고점 대비 10.2%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보다 17.6% 하락.


월가의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올해 들어 2배가량으로 상승.


이같이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휩싸인 것은 연준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확실해졌기 때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 연준이 3월부터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임을 분명히 시사.


투자자들은 통화 긴축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배당주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금 ETF에 몰린 자금은 다른 어느 EFT로 간 자금보다 많다고. 금은 일반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인식.


특히 세계 최대 금 ETF 'SPDR 골드 셰어스'에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 21일 16억달러(약 1조9천억원)로 일일 기준 역대 최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것도 금 수요 급증의 한 요인으로 분석.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금값은 올해 온스당 1천800달러(약 217만원) 가까운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다고.

 

 

 "美 금리인상 전망에"...달러가치 1년6개월 만에 최고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와 대비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이날 97.299까지 올라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또한 이날 상승률 0.8%는 최근 2개월여 사이 가장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함.


이와 달리 달러·유로 환율은 1.1133달러로 내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뉴질랜드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임.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주요국 통화의 가치 재조정을 야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확히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 모르기 때문에 연준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함.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올해 안에 5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
 

◆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제고"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확정.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


작년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 이외에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있고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고.


이날 주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100여명의 주주가 입장.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안건은 무난히 통과.


분할안이 승인됨에 따라 기존의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변신하며,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가 포스코 사명을 사용.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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