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7월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범운영이 이뤄진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시범운영 이틀 만에 4천건 이상 발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신력 있는 국가신분증 중 온·오프라인 통합사용이 가능한 첫 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 오프라인 이용 시 관공서 등에서 신원확인 용도로, 은행 등 민간영역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달 27일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후 이틀간 총 4천381건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다. 발급 대상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자로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도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은 IC카드 발급과 현장 QR 발급 과정으로 이뤄진다. 

먼저 IC카드 발급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기능이 있는 IC운전면허증으로 교체 발급받아 해당 실물 면허증이 유효한 경우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IC 운전면허증은 기존 면허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교체해도 직접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운전면허증 사진 아래에 모바일 신분증 로고가 있다면 IC 운전면허증이며 IC운전면허증이 아니면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IC 운전면허증 교체를 원하지 않는 경우 운전면허시험장 방문 발급도 가능하다. 현장 QR 발급은 개인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을 사전에 설치한 뒤 시험장을 방문해 실물 운전면허증 교체 없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와 함께 신원확인이 끝나면 발급되는 1회용 발급 QR코드를 촬영하면 발급이 완료된다. 

이틀간 발급된 4천381건의 모바일 면허증 중 4천254건이 IC운전면허증이었고, 나머지 127건은 현장 QR 발급이었다.

공단과 경찰청은 최신 보안기술을 이용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면허증 사용이력은 소유자만 확인할 수 있고, 신원확인 요청이 있을 때 소유자가 직접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신분증에서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사생활 침해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공단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로그인과 신원확인 과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신분증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