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5천261억원을 시현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206/art_16444825057297_331bba.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하나금융그룹이 3.5조원의 2021년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3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BNK금융지주에 이어 DGB금융지주도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 행진이 이어져 금융권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어피너티)에 유리하게 풋옵션 행사가를 평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측 임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하나금융그룹 '3조 클럽' 입성...작년 순익 3.5조원 시현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4분기 8천445억원을 포함한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5천261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
하나금융의 이자이익(7조4천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천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2천306억원) 증가한 9조3천6억원을 기록.
하나금융의 대표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021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27.9%(5천603억원) 성장한 2조5천704억원을 시현.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3%(957억원) 늘어난 5천66억원, 하나캐피탈도 같은 기간 53.5% 증가한 2천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하나카드 역시 전년과 비교해 62.2% 성장한 2천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을 달성.
이같은 계열사들의 약진에 힘입어 그룹의 비은행부문 실적은 2019년 5천747억원(24.0%), 2020년 9천44억원(34.3%)에 이어 2021년 1조2천600억원(35.7%)으로 성장.
◆ 대출 자산 증가, 금리 인상 영향...BNK·DGB금융, 역대최대 실적 달성
대출 자산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이익이 증가로 인해 지방금융지주들이 연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
BNK금융은 연간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7천910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기록했다고 발표.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천026억원, 2천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1천332억원, BNK투자증권은 1천161억원의 실적을 시현.
DGB금융그룹도 전년대비 47% 증가한 5천31억원의 2021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천300억원을 기록했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성장도 호실적을 견인.
◆ 교보생명 풋옵션분쟁 안진 등 1심무죄...어피너티 "이달 2차중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교보생명 측의 고발에 따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너티 관계자와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회계사들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
어피너티는 판결 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법원이 판결에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안진의 가치평가보고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이어 국내 법원에서도 FI의 풋옵션 행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해석.
이어 어피너티는 이달 중 2차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이번 판결로 2차 중재에서 신 회장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검찰 측이 항소해 항소심에서 적절한 판단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판결과는 무관하게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새 회계기준) IFRS17과 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
한편 이 사건은 신 회장과 FI간의 중재절차가 진행되던 와중인 2020년에 교보생명이 안진의 평가금액이 과대평가됐다고 보고 안진 소속 회계사들과 FI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
![지방금융지주사들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BNK·DGB금융지주]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206/art_16444826116544_0c027d.jpg)
◆ KB국민은행, 7억 달러 규모 글로벌 지속가능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발표.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됐고 금리는 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0.6%포인트(p), 0.7%포인트를 더한 2.20%, 2.492%로 확정.
앞서 2018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KB국민은행은 지금까지 9차례 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채권을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은 친환경, 사회 지원 등에 사용.
◆ 은행 가계대출 2개월 연속 감소...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2천억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4천억원 감소.
이는 전월(-2천억원)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내리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초.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81조원)은 한 달 사이 2조2천억 또 불었으며, 증가 폭도 작년 12월(2조원)보다 확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역시 한 달 새 2조6천억원이나 줄었는데, 감소폭은 2009년 1월(-3조2천억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