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로는 에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2%를 매각해 공적자금 2,392억원을 회수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하원(63)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했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이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과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무기 삼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예보, 우리금융 지분 2.2% 매각…공적자금 2392억원 회수
예금보험공사가 11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1586만주(지분율 2.2%)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힘.
이번 매각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뤄졌다고. 이번 매각으로 회수한 공적자금은 2392억원.
예보는 “지난해 우리금융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 달성 이후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 5.8% 중 일부를 매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잔여 지분 3.6%를 차질 없이 매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함.
앞서 우리금융은 예보가 지난해 11월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에 우리금융 주식 9.33%를 매각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8%)에 내주면서 완전 민영화를 이뤘다고.
◆ 경찰,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장하원 대표 이틀 만에 재소환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하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
경찰은 지난 9일 오전에도 장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음. 장 대표는 첫 조사가 진행된 지 이틀만에 조사를 다시 받게 됐다고.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는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2562억원 규모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돼 발생한 대규모 투자자 피해 사건. 해당 펀드는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에서 수천억원이 팔렸다고.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장하성 중국대사의 친동생으로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리스트가 담긴 PC 파일을 확보했고, 이 파일에는 2017년 7월 장 대사 부부가 60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에 한화솔루션 급락
한화솔루션이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 여파로 11일 급락.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82% 내린 3만2천800원에 거래를 마침. DL주가는 2.85% 내린 5만8천원에 마감.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부상.
여천NCC는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 화학부문)이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석유화학기업.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 박철완, 금호석화 주식 교환한 OCI에 의결권금지 가처분 신청
지난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적 소송에 나선다고.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 측은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맞교환한 자기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11일 서울중앙지방법에 제기하였다고 밝힘.
박 전 상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이날 "상법상 회사의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삼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며 "이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우호 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한 것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 OCI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31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맞교환.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7만1천847주를 OCI에 줬는데 이는 금호석유화학 전체 주식의 0.57% 규모.
◆ "4대 은행 중 배당수익률 최고"…하나금융 시총 15조 돌파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대비 5.35% 상승한 5만 1200원에 거래를 마침. 주가는 사흘연속 오르며 10.94% 급등했고 이날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
해당기간 시총도 1조 원 가까이 늘어 15조원대로 뛰어올랐다고. 외국인은 이날 692억 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569억 원, 84억 원 순매도.
주가 강세는 주주친화 행보 때문으로 보임.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기말 배당을 2400원으로 결정하며 중간배당과 합산한 연간 배당성향을 25.6%로 올리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주식시장의 기대를 지속적으로 충족해 온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아직도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배당수익률도 6.6%로 대형 금융지주사 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 매력도 높다”고 진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