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형토큰 법제화 앞장...증권가 “정부가 KAL·아시아나 독점 수혜 인정”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ST) 법제화를 추진, 제도권 안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소식이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법안 개정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맡겨 빠른 시인 내 증권형토큰이 합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코인 출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에 바이낸스를 포함시켰다는 소식이다. 이로써 빗썸에서 주소 등록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는 13개로 늘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동원개발에 배당정잭과 관련한 주주서한을 보냈다는 소식과 오스템임플란트가 2021년도 결산에 대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예탁원, 증권형토큰 법제화 앞장…연내 시스템 로드맵 구축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3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금융 서비스가 제도권 내에 연착륙하도록, 증권형토큰의 발행·유통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힘.


증권형토큰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에 연동한 디지털자산을 의미.


예탁원은 증권형토큰 역시 기술혁신에 의해 기존 증권이 변화한 디지털기록 시스템의 일종이므로, 전자등록기관인 예탁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자 보호 및 정책당국과 협력을 통한 법적 문제 해소 차원에서 사회적책임을 지기로 함.


가상자산의 제도권 수용 방향 연구용역은 한국법제연구원이 수행.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 이후 올해 11월까지 증권형토큰 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 증권형토큰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등록관리 개념의 검증은 이미 지난해 11월 테스트 플랫폼 환경에서 끝마친 상태.


한투밸류운용, 동원개발에 주주서한…"배당정책 수립하라"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코스닥 상장 건설업체 동원개발에 주주서한을 발송. 배당정책 수립과 소통, 시장과의 소통 확대 등에 대한 요구가 주된 내용.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한투밸류의 동원개발 보유 지분은 237만9460주(2.62%)로 운용사 중 가장 높다고.


동원개발은 아파트 브랜드 '동원로얄듀크'로 알려진 주택전문 종합건설사. 1978년 설립돼 학교와 빌딩, 도로, 교량 등 토목건축공사업과 주택 공급업 등을 영위.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912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


한투밸류가 동원개발을 향해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두번째. 한투밸류는 작년 2월 동원개발에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의 활용 등 세 가지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줄어들었다고.

 

2020년 18.23%에서 작년 11.63%로 7%포인트(p)가량 낮아진 것이다. 주당 배당금과 배당금 총액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큰 폭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뒤집어보면 순익 증가분에 비해 작년 배당성향을 소폭 올렸다는 해석도 가능. 한투밸류가 배당성향 확대에서 배당정책 수립으로 요구 내용을 바꿔 주주서한을 보낸 것도 이런 배경. 순이익에 따라 배당성향이 들쑥날쑥한 것은 해마다 안정적인 배당금을 받기를 원하는 투자자들로서는 불만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동원개발은 한투밸류 측의 요구를 수렴한다는 입장.

 

 

오스템임플란트, 당기순이익 10% 수준 현금배당 결정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도 결산에 대해 1주 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배당금 총액은 약 32억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2%.


특히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과 자사주에 대한 배당의 몫은 받지 않기로 함. 최 회장의 경우 294만 3,718주를 가지고 있어 약 9억 원(배당소득세 제외)의 배당금을 챙겨갈 수 있었지만 반발 여론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 측면에서 배당 포기 의사를 밝혀 차등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함.


오스템임플란트는 배당에 인색한 회사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상대적으로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두는 전략 때문. 실제 2007년 상장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첫 배당을 실시. 하지만 올해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회사 측도 배당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으로 회사에 큰 손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 신뢰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


하지만 회사의 기대와 달리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 횡령 사건 이후 거래 정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주 입장에선 배당 수준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해석 때문. 실제 이번 배당은 1주당 630원(시가배당률 1.3%)의 총 86억 원을 배당한 작년보다 규모가 줄었다고. 그 사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주주들 사이에서 나옴.


다만 횡령 사태로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선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회사 측 역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입장.


기업결합 승인 대한항공·아시아나...증권가 “독점수혜, 정부가 인정”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증권가들은 ‘제약’보다 ‘수혜’라는 해석. 공정위가 경쟁 제한, 즉 독점 폐해를 막기 위해 제시한 조건들이 대한항공에 실질적으로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노선에 경쟁자 진입을 허용하고, 새로운 경쟁 구조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운임 인상을 제한하고 서비스를 줄이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경쟁 제한 노선이 대부분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어서 국내 경쟁사인 저비용항공사들이 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풀이. 


운임인상 제한도 국제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 독점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혜도 최대한 누릴 수 있다는 진단인 셈.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예상되는 장기적인 불이익보다 불확실성 해소가 더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함.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조치의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 집중도 제고와 외형 성장,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여객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은 구조적으로 높아질 여지가 크다”고 평가.

 

빗썸에서 세계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로 코인 출금 가능


빗썸은 23일 거래소 위험평가를 통해 출금 허용 해외 거래소에 바이낸스를 추가했다고 공지.


빗썸은 지난달 26일부터 가상자산 출금주소 사전 등록 정책을 시행.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심사를 완료한 해외 거래소로만 가상자산을 보낼 수 있다. 심사는 빗썸의 자체 기준에 따라 진행. 현재 빗썸에서 출금이 가능한 외부 거래소는 국내 거래소 32곳과 해외 거래소 13곳.


이날까지 심사를 완료해 출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라인 비트맥스 ▶비트프론트 ▶코인체크 ▶비트플라이어 ▶바이비트 ▶제미니 ▶코인리스트프로 ▶페멕스 ▶비트뱅크 ▶에프티엑스 ▶바이낸스 등.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국내 투자자들도 활발하게 이용하는 해외 거래소. 그간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 간 가상자산이 오고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빗썸 이용자는 허용 거래소를 우회.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