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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점해야 블루오션이다"...금융권, NFT 시장 진출 '확대일로'

신한카드 'NFT' 플랫폼 오픈 속 BC카드 'NFT PLCC' 출시
은행·저축은행, NFT 마케팅 개시...'디지털지갑' 개발 '이목'

 

【 청년일보 】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마케팅이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권내 급속 확산되고 있다.

 

NFT는 특정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디지털 파일 형태로 기록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만든 것을 의미한다. 즉, NFT는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되어 음악, 영상, 미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이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930만 달러(약 828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물론, 최근에는 시중은행 역시 NFT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미래 유망한 디지털 '블루오션'을 선점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NFT(Non Fungible Token)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할 수 있으며, 신한카드의 자사 앱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카드의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으로,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모의 연구사업 우선협정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거래에 지원되고 있다.

 

현재 'My NFT' 서비스는 NFT의 생성과 조회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신한카드는 향후 유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KB국민카드도 NFT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창권 신임 KB국민카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NFT를 비롯한 디지털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NFT 등 새로운 기술과 가상 자산과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등 카드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 화폐 구조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KB국민카드는 자사 플래폼 '리브메이트' 마케팅과 NFT사업을 위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XYZ'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bhc치킨과 손을 잡고 '뿌찌' NFT 한정판을 발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BC카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을 잡고 NFT와 메타버스 기반의 두나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내놨다.

 

양사는 두나무 PLCC 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NFT로 구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와 핀테크·블록체인 기업간 협업을 추진한 사례"라며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췄다.

 

 

이처럼 현재 카드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NFT'에 대한 관심은 다른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플랫폼인 '멀티자산 디지털지갑' 시험 개발을 금융권 최초로 완료함으로써 가상자산은 물론, NFT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충전·송금·결제 기능을 갖췄다.

 

KBO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 중인 신한은행은 최근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KT 박경수 선수를 기념하는 NFT를 한정 발행했으며, OK저축은행 역시 자사 프로배구단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NFT 카드를 선보였다.

 

김상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나금융포커스에서 "최근 금융회사의 디지털전환 회의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화두 중 하나가 가상자산 등 디지털자산 사업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는 점도 금융권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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