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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밤샘 진화작업...주민 5천여명 대피

울진 북면, 삼척 원덕읍 확산...날 밝으면 헬기 투입

 

【 청년일보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산림청은 오전 6시가 넘어서부터 헬기 40여대를 동원해 불을 끌 계획이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지난 4일 오후 10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해가 진 이후에는 헬기를 투입할 수 없어 한울원전 부근과 삼척 LNG 저장소 주변에 산불진화대원을 배치해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밤새 울진군 북면과 삼척시 원덕읍에는 불이 꺼지지 않은 채 계속 타오르고 있다. 

 

5일 오전 5시 기준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천240㏊, 삼척 60㏊ 등 3천300㏊로 축구장 면적 4천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창고 등 50여 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하지만 이번 산불처럼 긴급한 조치가 필요할 때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먼저 재난사태를 선포한 뒤 추후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

 

중대본은 "중대본 가동 직후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현장통합지휘본부(본부장 산림청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이라며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산불은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고,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했다.

 

산불은 한울원전 경계선 안까지 번졌지만, 현재 원전주변은 안정상태다. 하지만 산불이 삼척으로 이어지며 호산리 LNG 생산기지를 위협하고 있어 소방 당국이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산불의 확산 방지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대본을 가동했다.

 

중대본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산불 진행 상황, 진화 현황 등을 정확히 알려주는 한편, 이재민 발생시 신속한 지원과 편의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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