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 주요이슈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 사이클 테크놀로지'(이하 퓨어사이클)에 5500만 달러(680억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다. 양사는 올해 내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개인회사인 '지음'에 3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는 소식이다. 4년동안 1천370억원을 출자해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이커머스 기업 쿠팡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과 DL에너지가 미국 페어뷰 발전소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680억 투자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에 55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했다고 15일 밝힘.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 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계획. 양사는 소각·매립되는 플라스틱양을 줄이고 신제품 수준의 PP(폴리프로필렌)로 재생해 재활용률 개선에 주력할 계획.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월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 후, 이번 투자를 통해 퓨어사이클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 SK지오센트릭은 수 차례 진행한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협의 결과와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함.
양사는 올해 내에 한국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정에서 폐플라스틱을 연간 6만4000t 가량 처리,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PP를 국내 독점 판매하고 중국 및 동남아 지역으로 퓨어사이클과 공동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함.
◆ 네이버 이해진, 개인회사 '지음'에 300억원 추가 출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개인회사인 '지음'에 300억원을 추가 출자. 앞서 이 GIO는 지음에 2018년 3월 700억원, 2019년 7월 50억원, 작년 3월 320억원 등 최근 4년 동안에만 1천370억원을 출자해 배경에 이목이 집중.
15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이 GIO는 최근 유한회사 지음의 사원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원을 출자. 이 GIO는 2011년 11월 창업 이후 친동생 이해영 씨에게 대표를 맡겼다. 이 회사 직원은 5명인 것으로 알려짐.
업종이 기타 전문서비스업인 지음은 대표품목(대표사업)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이 GIO의 개인자산관리가 주목적인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
지음은 일본 요식·부동산임대 업체인 베포(Beppo) 코포레이션과 싱가포르 부동산임대 업체 J2R 인터내셔널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베포 코퍼레이션은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양도 전 네이버재팬 대표가 대표. 베포는 이 GIO가 지음에 출자한 2018년 3월 지음으로부터 705억원을 출자받았으며 작년 3월에는 268억원을 출자.
지음은 2020년 당기순손실 약 31억원을 기록해 2019년 22억원 순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증가. 영업적자는 2019년 17억원에서 2020년 28억원으로 증가. 베포 코포레이션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4억원, 8억원 순손실 기록.
◆ 손정의 비전펀드, 반년만에 쿠팡 지분 10억달러어치 또 매각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기업 쿠팡 지분을 추가 매각.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10억달러(약 1조244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쿠팡 보유주식 5000만주를 매각했다고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
공시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쿠팡 주식 A주 5000만주를 주당 20.87달러에 매각. 이에 따라 비전펀드의 쿠팡 보유주식은 4억6115만여 주로 감소.
앞서 비전펀드는 지난해 9월에도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한 바 있음. 당시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를 매각한 데 이어 또 다시 10분의 1가량을 덜어낸 것.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쿠팡 기업공개(IPO) 당시 클래스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
◆ DL에너지, 美 발전소 지분 인수 완료... 글로벌 IPP 입지 강화
DL에너지는 미국 페어뷰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힘. 지난해 12월 발전소 지분 2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초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절차를 마무리.
이번 투자는 2019년 나일즈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이은 DL에너지의 두번째 미국 복합화력발전소 인수.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업계 최초로 선진 만자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복수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자산을 확보.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페어뷰 발전소는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1055㎿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약 10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GE의 최신 기종 발전 주기기를 사용해 열효율이 우수.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소가 소재한 전력거래소에서 높은 급전순위를 기록. 급전순위가 높은 발전소일수록 적은 전력 수요에도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
DL에너지는 2013년 12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14개 발전소, 총 6.9GW의 발전용량을 확보. 이 중 약 77%인 5.3GW가 해외 발전용량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민자발전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
◆ "신사업 육성 집중"…이통 3사, 새 먹거리로 부상한 '마이데이터'
지난해부터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동통신 3사가 올해도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고. 5세대 이동통신(5G) 이용자 증가와 함께 중점 육성한 신사업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덕분에 이통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돌파.
올해 이통 3사가 새롭게 주목하는 신사업은 바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마이데이터는 금융사·관공서·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함.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소비자의 허가를 받은 뒤 개인정보를 활용해 직접 맞춤형 상품을 개발.
기존에는 이미 마이데이터 시장에 진출한 금융·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금융·통신·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 모델을 모색해 왔으나, 이제는 직접 사업자로 나서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통 3사의 전략.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