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흐림동두천 14.6℃
  • 흐림강릉 13.8℃
  • 박무서울 16.5℃
  • 박무대전 16.2℃
  • 구름조금대구 15.2℃
  • 흐림울산 14.2℃
  • 맑음광주 16.5℃
  • 맑음부산 15.9℃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17.1℃
  • 흐림강화 14.9℃
  • 맑음보은 13.4℃
  • 구름많음금산 13.1℃
  • 맑음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4.5℃
  • 맑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작년 은행권 순익 16.9조원 "이자이익 중심 성장"..."美 연준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파월 향후 행보 촉각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국내 은행이 이자이익 위주의 실적 성장을 이뤘지만, 손실에 대비한 비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얼마나 자주, 어느 속도로 올릴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작년 은행권 이자이익 중심 성장...코로나 '기저효과' 대손비용 급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20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8천억원(39.4%) 증가한 16조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

 

은행의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구 현대상선)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1조8천억원)에 따라 크게 늘었는데,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8천억원(24.1%) 불어난 14조4천억원을 기록.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조8천억원(11.7%) 증가한 46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

 

반면 비이자이익은 1년전과 비교해 3천억원 감소한 7조원을 기록, 이는 환·파생 분야 이익이 전년도 '기저효과'로 줄었고, 금리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축소된 결과로 분석.

 

아울러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친 대손비용은 4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천억원(42.7%) 급감.

 

이는 2020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등으로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충당금 순전입액 규모가 감소한 결과.

 

◆ 美연준 금리인상 기정사실...파월 향후 행보 발언에 시선

 

1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16일 통화정책을 발표.

 

앞서 이달 초 파월 의장은 연내 한 번에 0.50%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사전 정지작업을 했고, 종국에는 경제성장 둔화를 의도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

 

씨티그룹의 네이선 시츠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사건이 없었다면 0.5%포인트 인상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됐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할 수 있는 일은 향후 0.5%포인트 인상 전망을 내비치는 것"이라고 설명.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이번 회의를 포함한 연내 7차례 통화정책 정례 회의 중 대부분 시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

 

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준이 원하는 만큼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

 

◆ "고객 중심 금융의 시작"...토스뱅크 '은행권 최초' 매일 이자 지급

 

토스뱅크는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금 이자 받기' 클릭 한 번으로 매월 한 차례 지급되던 이자를 매일 통장으로 지급.

 

토스뱅크의 이번 시도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에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

 

은행은 고객들이 돈을 맡기고 불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하루를 맡기더라도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생각.

 

따라서 이날부터 가령,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천400원 상당의 이자를 출금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이 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는 것만 생각했지, 매일 받을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기획과 개발에만 수개월을 쏟아부은 결과가 공급자 중심의 금융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

 

 

◆ 보험연구원장 선임 일정 금융위 요청에 연기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원서류 제출이 마감된 보험연구원장 공모 서류 심사가 이날에서 21일로, 면접이 21일에서 31일로 각각 연기.

 

보험업계는 금융위원회의 요청 때문이라는 말하고 있지만, 금융위는 연기 요청 여부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험연구원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보험업계가 운영하는 민간 연구기관으로, 39개 '사원' 보험사들이 총회를 열어 기관장을 선출.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연구원장 심사 일정을 이번 주 있을 인수위 측 보고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해 서류심사와 면접 등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

 

다만 금융위는 보험연구원장 인사에 속도 조절을 주문했는지에 대해 "노 코멘트(No comment)"라며 답변을 거부.

 

◆ 안전자산 엔화 위상 흔들...우크라 사태 이후 약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달러당 114∼115엔이었던 엔 달러 환율은 전날 118엔까지 상승.

 

통상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 안전자산인 엔화를 매입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는 오히려 약세.

 

현재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일본의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큰 것으로 분석.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는 1조1천887억엔(약 12조4천5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컸으며, 2월에도 무역수지가 6천683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또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의한 엔 매수가 저조한 것도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거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