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영업익 1천억원 전망...SK증권, 비에이치 목표주가 상향
SK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의 흥행, 경쟁사였던 삼성전기의 철수에 따른 수혜로 올해 영업이익 1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 3,014억원(QoQ -25.1%, YoY +117.3%), 영업이익 190 억원(QoQ -56.4%, YoY 흑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
이 연구원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첫 1-2월 합산 출하량은 3,220만대로 아이폰12 시리즈의 전년 동기 2,310만대를 크게 넘어서며 강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
또한 그는 경쟁사였던 삼성전기 FPCB(연성회로기판) 사업 철수로 1월부터 관련 물량이 동사에게 이관된 부분 역시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이유라고 부연.
아울러 이 연구원은 아이폰13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4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폼펙터 변화(Notch 축소, 카메라 사양 업그레이드), 중국 내 플래그쉽 경쟁폰의 부재, 경쟁사 대비 부각되는 칩 성능. 전장 사업도 속도를 더해가는 중이라고 분석.
이에 따라 그는 올해 비에이치의 2022년 매출액 1.2조원(YoY +21.3%), 영업이익 1,080억원(YoY +51.8%)을 전망.
따라서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에 대해 업황 수요 감소 우려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는 한편, 2022년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17%, 23% 조정하여 목표주가를 30,000원으로 상향 조정.
◆ OLED 성장에 따른 수혜...하이투자증권, LX세미콘 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은 LX세미콘에 대해 LCD TV용 DDI, T-Con 출하량은 계절적 최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 성장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의 올 1분기 매출액 5,551억원(YoY +37%), 영업이익 988억원(YoY +67%)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매출액 5,114억원, 영업이익 872억원)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전망.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용 DDI, T-Con 출하가 상당히 견조하며, 일부제품 가격 인상까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그는 IT용 T-Con, DDI는 올해 초부터 중국 패널 고객사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작했다면서, 특히 모바일용 DDI는 1분기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파악되어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아울러 정 연구원은 OLED 산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내 침투율상승, OLED TV 시장 확대로 꾸준히 성장 중이라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태블릿, IT, XR 기기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
이에 따라 그는 OLED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부터 업계에서 논란거리였던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WOLED TV 패널 구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
따라서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WOLED TV향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 LX세미콘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230,000원을 유지.
◆ 확대되는 AI 솔루션 시장...한화투자증권, 엠로 투자의견 BUY
한화투자증권은 엠로에 대해 중고차 시장 내 대기업 진출 허용에 따른 AI 솔루션 시장 확대 가능성과 양호한 1분기 실적 전망 등을 고려 시 관심이 유효하다고 진단.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관할 심의위원회는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는 AI 솔루션(지능형 수요 예측 및 적정 시세 분석 등)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엠로에게는 긍정적이라고 분석.
김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 기업화 가속화(감·경험→수치화된 수요 예측과 적정 시세 분석), 레퍼런스 기확보(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업체에 AI 솔루션 구축 중), 대기업 SI들과 네트워크 보유 등에 근거하여 향후 신규 진출 업체들의 시스템 개발 시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이어 그는 중고차 산업 외에도 국내 주요 IT 대기업, 여행 관련 플랫폼, 유통 기업 등 여러 산업 내에서 지능형 수요 예측 등 AI 솔루션의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고 수익성의 AI 솔루션 부문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
따라서 그는 엠로의 경우 현대중공업 그룹(현대제뉴인·현대오일뱅크) 차세대 통합 구매시스템 구축 수주, 주요 시중은행 공급망 금융 구축 프로젝트, 클라우드 구매 SCM 솔루션 고객사 증가 등으로 올 1분기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또한 김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개발자 임금 상승 추세는 부담이나 시장 성장과 프로젝트 단가 상승, 기술 기반 매출액 비중 상승 지속, 금융권 및 오픈 마켓향 신규 매출 발생으로 이익 개선세를 예상.
따라서 김 연구원은 엠로에 대해 고 수익성의 AI 솔루션 부문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