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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홍라희, 1.3조 규모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물적분할 후 상장시 모회사 주주에 주식 우선배정 법안 발의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기업의 물적분할 후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의 50% 이상을 우선배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기업들이 핵심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모회사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조 3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는 소식이다. 재계에서는 삼성 오너가의 잇단 블록딜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관련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거래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됐다는 소식과 상폐시즌인 3월말을 앞두고 거래정지를 맞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물적분할 후 상장시 모회사 주주에 주식 우선배정 법안 발의

 

24일 국회에 따르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의 물적분할 후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의 50% 이상을 우선배정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현행법에서는 주권 상장법인이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 제한된 경우에 한해서만 신주인수 청약 기회를 부여.


이번 개정안을 통해 분할로 설립하는 회사를 증권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신주를 모집하는 경우 모집하는 신주의 100분의 50 이상을 분할하는 회사의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 


다만 주식 우선배정대상에서 대주주는 제외. 따라서 기업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에는 자회사가 발행하는 신주의 100분의 50이상을 소액주주에게 우선배정해야하며, 이때 소액주주는 공모가로 자회사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최근 기업들이 핵심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모회사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는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


◆ 안랩 주가 '롤러코스터'…최고가 찍고 17.5% '뚝'


코스닥시장에서 안랩 주가가 급등 후 급락. 24일 장중 20만원을 처음 돌파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뒤 17% 넘게 떨어지며 마감.


안랩은 이날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17.52%(3만800원) 하락한 14만5000원에 장을 마침.


장 초반에는 24.29% 급등한 21만8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씀. 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17% 넘게 빠진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


이날 외국인은 안랩 주식 169억5500만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 기관도 55억5200만원 매도 우위로 동조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23억8500만원을 사들임.


안랩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분 18.6%를 보유.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부상하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가 강세를 이어온 바 있음.


◆ 돌아온 상폐의 계절…이틀새 9곳 거래정지 '날벼락'


2021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자 상장폐지 시즌이 시작되는 3월말을 앞두고 벌써부터 거래정지를 맞는 기업들이 속출. 아직까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가 60곳에 달하는 등 '지뢰밭 증시'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거래정지를 맞은 상장사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모두 13곳.


이 가운데 매직마이크로, 유테크 등 4곳은 이미 거래정지 상태였는데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더 늘어난 경우. 나머지 9곳은 거래정지 전날까지도 시장에서 멀쩡하게 거래가 되다 갑작스레 거래정지를 맞음.


이들 9개 상장사가 거래정지를 맞은 것은 대부분 감사보고서와 관련돼있다고. 회계법인은 회사측이 제출한 제무재표가 제대로 작성돼있는지를 따져본 뒤 문제가 없으면 '적정' 의견을 줌. 


하지만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한정', '의견거절', '부적정' 등 비적정 의견을 냄.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이나 부적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고. 코스닥은 '한정' 의견도 상장폐지 실질심사로 가게 되고 이에 앞서 거래정지가 내려지게 된 것.

 

 

◆ 홍라희, 1.3조 규모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상속세 마련 추정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


2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블록딜을 진행.


매각 가격은 주당 6만8800원이며, 전날 종가(7만500원) 대비 할인율은 2.4% 수준. 처분 물량은 삼성전자 지분 0.33% 수준으로 1조3천720억원에 달한다고.


이는 지난해 10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0.33% 처분을 위한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


홍 관장 외에도 지난 22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3.9%가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형태로 매각된 것으로 알려짐.


재계에서는 삼성 오너가의 잇단 블록딜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관련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거래로 보고 있다고.


◆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6년 연속 대표 연임 확정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 1999~2011년에도 미래에셋증권를 이끈 바 있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재임 기간은 총 18년으로 늘게 됐다고.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 등을 확정했다고 발표. 사내이사에 최 회장과 이만열 사장이 재선임됐고, 강성범 부사장은 신규 선임.


사외이사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고, 정용선 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와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는 재선임.


미래에셋증권은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 이 사장은 최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 대표이사 임기는 1년. 

◆ CJ ENM 물적분할 철회, 신규출자로 스튜디오 설립


CJ ENM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예능·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사업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OTT(인터넷콘텐츠제공업) 중심 스크립트 및 논스크립트 콘텐츠 제작, 웹툰·웹소설 포함 원천 IP(지적재산권) 등 사업을 영위하는 스튜디오를 신규출자 방식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밝힘.


CJ ENM은 "지난해 11월19일 스튜디오 설립과 관련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질의에 대응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통한 스튜디오 설립추진 계획을 공정공시한 바 있다"며 " 이사회는 물적분할을 통한 설립계획을 철회하고 현금출자를 통해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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